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만년설이 뒤덮여 있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설경이 그림처럼 고즈넉하여
산자락이 고요하고 아늑합니다.
굴뚝에서 나는 연기는
강아지조차 꼬리흔들게 만드나 봅니다.
가족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그렇습니다.
저 집에 들어가면 모락모락 김이 나는 감자와
따끈 따끈한 국물에 모닥불이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우리도 본향에 돌아갈 때
그곳에도 분명 저 집처럼 따뜻하게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