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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2023년 4월 1째주 | 목회서신 (№158)

Date
2023/04/04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58) [마가복음(46)13:14-37]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번 주는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더욱 깊이 묵상하는 한 주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과 은혜를 누리는 한 주 되시기를 원합니다.
4월 2일 주일은 만 3년 만에 알바샤 성전 강당에서 2부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일상의 제약을 많이 받았는데, 하나씩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상황 중에도 함께 마음 모아 기도하며, 몸 된 교회를 섬기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돌아오는 부활주일 예배를 통해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3:14-37입니다. 마가복음 13장은 종말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전 날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유다의 멸망을 예로 드시며 종말과 함께 찾아올 대혼란과 고통을 예고하십니다. 또한 마지막 때에 믿는 자들의 신앙을 무너뜨리려 하는 영적인 공격과 유혹이 얼마나 극심할지 경고하십니다. 어찌 보면 눈에 보이는 핍박보다도 성도 내면, 공동체, 교회 안에 찾아온 혼란이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종말이라는 고통 중에도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을 돌보시고(20절),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신다고 하십니다(27절). 하나님의 자녀,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을 것임을 예고하십니다. 지금은 모두 서로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 같으나 종말과 심판의 때에 분명하게 알곡과 가라지로 나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종말에 대한 궁금증과 염려와 불안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막13:32). 기독교 역사 속에 시한부 종말을 외치는 수많은 사이비, 이단들이 있었으나 그들의 시도는 실패와 허구였음이 드러났습니다. 도대체 언제가 종말인가 제자들을 비롯해 많은 성도들은 그 때를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누군가 종말의 때를 언급하면 그 주장에 생각과 마음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그때가 언제인지 주목하기보다 오늘 깨어 기도하는 삶을 강조하십니다(33, 35, 37절). 그것이 종말을 대비하며,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의 삶의 자세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영역이 있습니다. 알려주시고, 보여주시는 영역이 있습니다. 그러나 감추시고, 말씀하시지 않는 영역도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종말에 대해서 하나님은 정확한 그 날과 그 때를 성도들에게 감추셨습니다. 다만 마지막 때를 어떻게 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올바른 자세와 태도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경고하셨습니다. 비단 종말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빨리 답을 얻고, 알고 싶으나 하나님께서 기다리라고 말씀하시는 영역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희미하게 보이나 언젠가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알려주시는 때가 오리라 믿습니다. 그 때까지 믿음과 인내로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잘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2023. 4. 4. 화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오직 믿음으로
기도제목 | 호기심과 의심과 불안과 염려가 우리 삶에 주인 노릇하지 않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믿음과 인내로 말씀과 푯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3:14-37
14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15 지붕 위에 있는 자는 내려가지도 말고 집에 있는 무엇을 가지러 들어가지도 말며 16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지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17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18 이 일이 겨울에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하라 19 이는 그 날들이 환난의 날이 되겠음이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시초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20 만일 주께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라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거늘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셨느니라 21 그 때에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 23 너희는 삼가라 내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24 그 때에 그 환난 후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25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에 있는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26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 27 또 그 때에 그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가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28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29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30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31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33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34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35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36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37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