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65) [미6:6-8]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제 삶에 큰 영향을 주셨던 분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돌이켜보니 지금은 사모님이 되신 교회학교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사춘기 시절 저희를 사랑과 말씀, 기도로 양육해 주셨던 분입니다.
또한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도 떠오릅니다. 교실 대청소 시간에는 양말을 벗고 학생들과 함께 물걸레질을 하시고, 청소가 끝난 뒤에는 요구르트를 사주시던 친근한 모습이 기억납니다.
제 신앙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도록 어린 시절부터 20대까지 말씀과 기도로 본이 되어 주시고 가르쳐 주신 모교회 목사님도 떠오릅니다. 목회자의 삶이란 무엇인지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새문안교회 담임으로 섬기셨던 목사님이 생각납니다. 모교회 목사님이 신앙의 기초를 다져 주신 분이라면, 이 목사님은 그 위에 다양한 재료로 어떻게 교회를 세워야 하는지 알려주시고, 도와주신 분이십니다. 또한 목회와 은퇴 관련하여 어떻게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며, 때가 되면 마무리 해야 하는지를 삶으로 보여주신 분이기도 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지금의 저를 있게 하신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제게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되새기게 됩니다.
또한 교사들과 셀장님들의 수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교사 여러분의 말씀 공급과 헌신, 양육을 통해 우리의 자녀들, 다음 세대가 영육 간에 건강하게 자라가리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기억하시고, 위로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셀장님들의 섬김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은 교회를 섬기시는 셀장님들을 통해 두바이한인교회의 각 셀이 건강하게 세워지고, 결국에는 두바이한인교회 전체가 더욱 든든히 세워지게 될 것을 믿습니다.
또한 교사들과 셀장님들을 섬기며 함께 수고하시는 교역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교역자들의 삶 가운데 충만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미가서 6:6-8의 핵심은 행위보다 마음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어떤 섬김이나 희생, 행위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마음을 동반한 섬김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미가가 바라본 당시 성도들의 모습은 종교적 행위는 있었으나 삶은 제멋대로인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과 동기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 이것만 있다면 억지로 애쓰지 않아도 되고, 무언가를 꼭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사랑과 믿음의 관계 안에 있다면, 우리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하나님은 기뻐하시며, 우리는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일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는 삶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기 만족과 유익을 추구하는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필요와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깊이 묵상하고, 그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 5. 15.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내가 주인 삼은
기도제목 |
매일 하나님과 기쁨으로 동행하는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본문 | 미가 6:6-8
6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7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