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66) [마6:31-34]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화요일 저녁에는 이집트 콥틱교회 리더들과 저희 교회 리더들이 함께 식사 모임을 가졌습니다. 콥틱교회의 초대로 이집트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참고로 콥틱교회는 버두바이 성전 같은 층 바로 옆에 있는 교회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 매해 콥틱교회 리더들과 식사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서로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정과 사랑이 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살아가는 모습은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과 교회 이야기, 두바이에서의 나그네 삶을 함께 나누곤 합니다.
또한 콥틱교회와 장로교회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선교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기에 이 만남은 늘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는 자리입니다.
참고로 버두바이 성전에서는 약 80여 개의 크고 작은 교회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인종과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한 건물 안에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음이 참으로 은혜요, 기적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예배드리는 성도들과 다음 세대를 위해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돌아오는 토요일부터 New Creation을 주제로 두드림 청년공동체의 신앙수련회가 열립니다. 이 땅의 나그네로 살아가는 청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변화되고, 도전받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6:31-34입니다. 우리는 식당에 가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합니다. 옷장을 열고는 오늘 무엇을 입을지 망설입니다. 때로는 선택할 것이 너무 많아 오히려 결정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루만 금식해도 흰죽과 동치미 국물 앞에서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사를 준비하다 보면 몇 년 동안 입지도 않고 꺼내지도 않았던 옷들이 한 보따리씩 나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삶과 생명의 주관자는 누구인가?
우리 인생을 참으로 책임지시는 분은 누구신가?
만약 그 답이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다고 여긴다면, 어떤 날은 확신에 차 있지만 또 어떤 날은 염려에 빠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영역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수요일) 목회서신을 쓰면서 재정과 관련된 질문이 있어 교회 집사님께 여쭈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않고, 집사님께 문의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물론 그 집사님께서 제 모든 문제를 책임지시고 해결해 주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저보다 경험과 지혜가 많은 분께 묻고, 내어 맡기니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삶과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생명의 주관자이시며, 생존을 위한 우리의 모든 필요도 아시는 분이십니다. 이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삶의 모든 문제와 생명까지도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내려놓을 때 우리에게 남는 것은 평안입니다.
우리는 결코 내 힘만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힘만으로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그것이 우리 인생의 큰 힘이자 용기가 됩니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번 한 주도 승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5. 5. 22.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말씀 앞에서
기도제목 |
우리의 문제와 삶과 생명,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며, 신뢰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본문 | 마태복음 6:31-34
31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