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진 집사 (유치부 교사)
2025년 5월 17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두바이한인교회에서는 교사 리트릿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교육 부서의 교사들이 함께 모이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리트릿은 작년 11월 말에 열렸던 것보다 더 이른 시기에, 스승의 날과 맞물려 진행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모든 부서 교사가 함께 모이기 쉽도록 접근성이 좋은 장소에서 만나 식사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자기 부서와 개인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나를 소개하는 설문지’를 작성하고 무작위로 뽑은 질문에 서로 답하는 시간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부서별 소개 시간이 마련되어, 평소 각 부서에서 섬기다 보면 누가 어떤 부서에 계신 줄 잘 모를 때가 많았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처음 뵙는 분들도 알게 되어 참 반가웠고 기뻤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알아가며 교회 안에서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교사를 섬기면서 개인적으로는 5월 4일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진행된 풍선 장식 준비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장식을 위해 한 주 먼저 만나 풍선의 컬러와 준비물, 전체 구성에 대해 함께 회의하고 계획을 세웠으며, 두 가지 컨셉으로 포토존을 완성하기로 정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마경연 집사님을 중심으로 이시연, 박은혜, 정지혜, 이민경 집사님과 함께 실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풍선 기계 세 대를 돌려가며 처음엔 2시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했지만, 기온차로 인해 터지는 풍선들과 더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에 보수 작업이 계속되었고, 결국 1부 예배 시간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예배를 영상으로 드리겠다고는 했지만, 정작 그 시간에 마음을 다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한 제 모습이 주객이 전도된 것 같아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섬김이 예배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느끼며, 앞으로는 어떤 준비 속에서도 ‘예배가 중심’이 되도록 마음을 지키고 싶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교사 리트릿을 통해 저는 다시 한번, 우리가 맡은 사역이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같은 길을 걷는 동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힘이 되어주는 시간이 참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귀한 시간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시고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위로와 섬김의 마음을 전해 주신 교역자님과 차세대위원회, 교육지원부 권사님 집사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사라는 사명 아래,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고 섬기는 이 귀한 사역에 우리를 이 땅에 부르신 하나님의 소명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기쁨과 사랑으로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 싶습니다.
정주희 집사 (소년부 교사)
이번에 처음으로 교사 리트릿에 참석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으로 자리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 조금은 낯설고 긴장도 되었지만, 따뜻한 분위기와 정성스럽게 준비된 프로그램 덕분에 금세 마음이 열렸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교역자분들의 축복송과 귀여운 율동이었습니다. 진심 어린 축복의 메시지와 함께한 그 시간은 제 마음에 깊은 감동으로 남았습니다. 교역자분들께서 교사분들 한분 한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웃음과 은혜가 가득했던 그 순간들은 앞으로의 사역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짧지만 소중했던 리트릿을 통해 같은 길을 걷는 동역자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고, 하나님 안에서 한 공동체임을 다시 느끼게 되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은혜로운 만남이 계속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