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66) [마가복음(54)15:1-20]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돌아오는 수요일(5/31)에 상반기 셀장성경공부를 종강하게 됩니다. 하반기 개강은 9월 6일입니다. 2023년 상반기 동안 목장예배를 인도해 주신 목자와 셀장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목장마다 방학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올 여름에 한국 및 많은 나라로 성도님들의 이동이 있을텐데 주님의 평강이 각 목장마다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돌아오는 6월 2일 저녁 8시 금요일에 버두바이 성전에서 연합기도회가 있습니다. 상반기 마지막 기도회입니다. 많은 참석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연합기도회 및 푸자이라 예배는 7-8월에 방학을 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5:1-20입니다. 예수님은 총독 빌라도 앞에 서시게 됩니다. 예수님은 대화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지 않습니다. 억울하고 불리한 상황에서 때로는 침묵으로 일관하십니다. 혹은 대답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대답하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은 대화 속에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목적, 하나님의 영광에 집중하셨기 때문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술수와 전략은 빌라도를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예수님의 사형을 위해 로마 총독의 허락이 필요했고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종교지도자들은 로마 총독 빌라도를 압박했습니다. 이 방법은 적중했고 빌라도는 처벌해야 할 죄를 발견하지 못한 채 예수님께 십자가 형을 선고합니다.
군인들은 사형수 예수님을 희롱하기 시작합니다. 죽음을 앞둔 예수님께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 듯 함부로 대하고, 조롱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묵묵히 이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십니다. 마치 죽기를 작정한 사람처럼.
인간적으로 예수님 안에 자신이 당하는 억울함과 부당함과 무례함을 따지고 싶은 마음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침착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셨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믿음의 여정 속에서 꽃길을 생각하곤 합니다. 형통을 기대하곤 합니다. 그러나 순례의 여정에 꼭 꽃길과 형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과 복음과 함께 찾아오는 고난과 어려움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때 무엇을 주목해야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자신인가 하나님인가? 예수님은 하나님을 택하셨습니다. 많은 기도와 훈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여정 속에서 자신, 상대방, 상황이 아닌 하나님을 주목하는 우리들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잠잠히 기다리며 하나님의 뜻, 행하시는 일들을 바라보는 우리들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3. 5. 30. 화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시선
기도제목 |
고난 중에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5:1-20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