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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3째주 | 목회서신 (№270)

Date
2025/06/19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70) [사58:11]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신학교에 다니던 시절의 일입니다. 어느 날 한 전도사님이 기도 중에 제 생각이 났다며 봉투를 건네셨습니다. 무슨 봉투냐고 여쭤보니 식권이라고 하시며, 기도하던 중 꼭 저에게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는 겁니다. 당시 제가 밥을 굶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괜히 부담스러워 손사래를 치며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끝내 꼭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봉투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식권이 들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외국에서 온 학생들이나 형편이 어려워 보이는 전도사님들을 찾아가 한 묶음씩 나눠드렸습니다. 왜 주냐고 물으시는 분들께는 “하나님이 주셨어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식권을 다 나눈 후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축복의 통로가 되게 해 주세요. 축복의 통로로 살고 싶습니다.”
그 이후 전도사 시절부터 참 신기한 일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어느 날 한 분이 큰 금액이 든 봉투를 건네주시며, 힘든 청년들과 대학생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그 돈으로 100만원, 200만원씩 봉투를 만들어 어려운 청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봉투를 전해주신 분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를 원하셨기에 저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야”라고 말하며 전했습니다.
이후 목회를 하면서도 이런 일들은 계속 이어졌고, 두바이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여러 차례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 은혜라는 말이 아니고서는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기적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사야 58:11입니다. 본문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은혜와 선물을 언급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을 인도하시고, 돌보시고, 책임지시고, 만족케 하신다고 합니다. 물 댄 동산 같겠고, 마르지 않는 샘 같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하나님 안에서 참된 부요함을 누리며, 이 땅에서 복의 통로로 쓰임받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복을 받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선물을 경험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이 땅과 중동에서 복의 통로로 살아가는 여러분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 6. 19.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이 땅 위의 하나님의 교회
기도제목 |
중동 땅에서 복의 통로가 되는 삶, 교회가 되게 하소서.
본문 | 이사야 58:11
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