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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2025년 6월 4째주 | 목회서신 (№271)

Date
2025/06/26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71) [고전3:16]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어젯밤 일전에 오셨던 T국 선교사님의 소개로 레바논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과 2시간 동안 Zoom 미팅을 가졌습니다. 레바논 안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선교 현장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초대교회의 역사가 재현되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이 선포되는 중에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을 영접하고, 안수 기도 중에 방언을 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중동 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최근 얼마나 뜨겁게 역사하고 계시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는 듯하여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중동 한복판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곳에 부르신 분명한 이유와 사명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고, 이곳에서 맡겨진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여러분 모두가 움직이는 교회,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복된 하나님의 사람들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고린도전서 3:16입니다. 중동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보니 이 말씀이 더 깊이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감사하게도 걸프 지역은 종교 부지 내에 교회 건물 사용을 허락하고 있어 저희는 예배당을 임차해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 주중 대부분의 사역은 가정 안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우리의 가정이 곧 교회요,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이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우리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는 구호를 수없이 외쳐왔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초대교회란, 곧 가정교회였습니다. 성도들은 자신의 집, 거실을 예배 공간으로 내어드렸고, 그곳에서 함께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고, 기도하며, 교제했습니다.
설교 마지막에 나누었던 것처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안방 혁명, 거실 혁명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안방은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기도의 골방이 되고, 거실은 초대교회와 같은 참된 공동체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거실이 전도하는 곳, 기도하는 곳, 선교하는 곳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거실을 방문하는 이들이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이 집은 기도하는 집이구나”라는 마음이 들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두바이는 중동의 허브이자 관문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거실이 치열한 영적 전쟁을 감당하는 ‘영적 워룸(War Room)’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도와 선교는 언제나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5. 6. 26.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우릴 사용하소서
기도제목 |
우리가 삶으로 예배하는 움직이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우리의 모든 공간이 전도와 선교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고린도전서 3:16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