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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케냐 선교지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김홍일 · 이해정 선교사 (케냐)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데살로니가 전서 2:8)

믿음의 가정으로 성장하는 크리스토퍼 가족

여러 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 카보모교회는 코로나시대 초기의 두려움과 절망 가운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며 심어주신 복음의 씨앗이 자라서 열매를 맺고 있는 소중한 선교의 열매이고 이제 다음달 7월 19일이면 교회창립 5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초신자들이 모여서 시작한 교회답게 믿음의 좌충우돌 이야기들도 많고 이런저런 미성숙함도 있지만 설교와 성경공부반을 통한 지속적인 양육으로 성도들의 믿음이 조금씩 자라가며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은혜와 기쁨도 누리고 있습니다. 그 증거 중에 하나가 매년 세례를 받는 성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부의 방문 전도의 첫 열매이며 지금은 카보모교회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 가정을 소개해 드립니다. 선생님인 크리스토퍼는 저희가 전도하러 갔을 때 함께 영접기도를 하였고 부부가 함께 카보모교회의 첫 예배부터 참석하여 지금까지 온 가족이 이곳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세례식에서 크리스토퍼도 세례를 받았으며 그 사이에 교장선생님으로 승진하였고 기존 다섯 명의 자녀들에 더하여 그 사이에 두 명의 자녀를 더 선물 받아서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각각 노엘(Noel)과 Praise(찬양)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런 성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음이 감사이며 기쁨이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선교의 귀한 열매일 것입니다.
침례 받는 크리스토퍼와 세례식 날에 드린 연합예배에서 세례자 대표로 간증을 하는 크리스토퍼

원투원제자훈련 강의

캅시고리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의 요청으로 AIC Kapserbat(캅세르밧) 교회에서 두 번의 주일에 걸쳐 두란노 원투원제자훈련의 강의를 하였습니다. 양철로 지은 작은 교회에 모인 열 댓 명의 성도들이 얼마나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지 매번 강의 때마다 두 시간의 강의 시간이 30분처럼 지나감을 느낄 정도로 저도 힘을 얻어서 기쁨과 감사로 가르쳤습니다. 이 성도들의 귀한 믿음과 열정이 더 많은 복음의 열매로 이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카보모 숙소 건축 완공

너무도 귀한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저희 부부를 이곳 카보모로 인도해 주었고 사랑과 헌신으로 저희와 함께 해 주었지만 하나님의 이른 부름을 받고 2년 전에 먼저 하나님 곁으로 간 아브라함이 죽는 순간까지 힘을 다해 건축하던 카보모의 숙소 프로젝트. 아브라함과 이곳의 성도들이 벽돌 한 장씩을 모으며 건축을 하다가 중단된 숙소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저희의 파송교회인 태안교회의 후원으로 완공할 수 있게 되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와 더불어서, 육신의 질병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아프리카의 성도들을 위해서 복을 흘려보내고 싶다고 하신 한국에 계신 어느 권사님의 귀한 사랑으로 침대, 침구류, 내부 비품 등을 넉넉히 구입해서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감사입니다.
카보모 기도의 집 전체 전경, 반대쪽 숙소 건물 모습, 화장실 연결통로
기도의 집을 위해서 건축했던 예배당이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카보모 교회로 아름답고 귀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이제 완공된 숙소를 통하여 이곳 카보모에서 지역의 많은 성도들이 와서 머물며 기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카보모 기도의 집을 통하여 많은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함으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며 이 땅에 더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라며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르우벤과 신디아의 결혼식

얼마 전에는 우리 카보모 교회의 성도들 가운데 세 번째 결혼식을 하는 감사하고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아프리카의 시골에서 결혼식의 의미는 여러분이 아시는 결혼식과는 많이 다릅니다. 젊은 신랑과 신부가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날이 아니라, 신랑이 신부 가족에게 결혼 지참금을 모두 완납(?)해야 결혼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참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결혼식을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결혼식을 하더라도 중년이 되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법적으로도 부부가 되고 사회적인 위상(?)도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별히 여자들에게는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기쁨과 더불어 더 큰 기쁨이 있는 날입니다.

킵테벨 교회에 흘려보낸 어느 성도님의 귀한 선물

저희가 사는 지역에서 대부분의 현지 교회는 몇 년에 걸쳐서 건축을 합니다. 추수 때에 맞추고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서 학비를 내야 하는 시기는 피해서 일 년에 한 두 번씩 성도들이 특별 헌금을 해서 조금씩 성전을 건축해 나갑니다. 그래서 저희도 가급적이면 교회 건축을 일시에 지원해 주는 것 보다는 이분들의 건축에 조금씩 힘을 보태는 것이 더 의미가 있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킵테벨 교회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에도 어느 성도님의 소중한 헌금을 이 교회의 마무리 공사 과정에 흘려보내 주었습니다. 이분들의 감사와 기쁨을 이곳에 다 표현해서 전달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일하심과 케냐와 한국 성도들의 주안에서 하나됨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타 카보모와 키플레게텟 소식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보모교회 장학금 지급(4가정 5명의 고등학생) 교회에 첫 출석한 아기(크리스토퍼네 프레이즈)를 위한 축복기도 가난한 카보모교회 성도들을 위한 매월 정기적 구제사업 한국의 어느 성도님 가정에서 카보모 성도들을 위해서 보내주신 헌금으로 카보모 기도의 집 대청소날에 염소도 한 마리 잡고 경품 추첨도 하며 큰 잔치를 할 때, 열심히 섬기고 있는 청소년부 아이들

카보모와 키플레게텟 선교사역에 이렇게 동참(기도)해 주십시오!

1.
카보모와 키플레게텟의 주일예배가 날마다 은혜 가운데 드려지고 예수님을 모르던 이들이 더 많이 와서 구원과 영생을 얻는 생명의 모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숙소가 완공된 카보모 기도의 집에 앞으로 지역의 많은 기도 모임들이 이곳에서 모이게 해 주시고, 많은 기도의 씨앗들이 뿌려지게 해 주십시오.
3.
카보모의 성도들이 TEE 성경공부(2년 반 동안 ‘주님을 따르는 삶’ 교재를 마치고, 현재는 ‘로마서’ 공부를 진행 중)와 주일예배를 통하여 날마다 믿음이 자라고 구원의 감격과 천국의 소망을 더욱 든든히 가지고 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이삭, 존, 니콜라스, 그리고 콜린스까지… 신학생들이 열심히 성실하게 신학을 잘 공부하고 신실한 하나님의 종으로 훈련되며 카보모와 키플레게텟 사역에 귀한 동역자가 됨은 물론, 앞으로 이 지역의 신실한 교회 지도자들로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 자녀들 진성, 예성&예은이를 하나님께서 생명싸개로 지켜주시고 사랑의 빚진 자로서 하나님의 복의 통로로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
We live in your prayer. 카보모 기도의 집에서 김홍일, 이해정, 진성, 예성&예은 선교사 가족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