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신 담임목사
한국에 있을 때 규장 출판사에서 나온 [A. W. 토저 - 마이티 시리즈]를 읽으며 큰 은혜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책들의 제목이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고, 내용은 마치 토저 목사님께서 제 바로 옆에서 선포하시는듯 제 귀와 마음에 깊이 들려왔습니다.
「예배인가 쇼인가」,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 「세상과 충돌하라」, 「이것이 성령님이다」, 「내 자아를 버려라」, 「하나님 편인가 세상 편인가」, 「세상에 무릎 꿇지 말라」, 「네 주인은 누구인가」, 「믿음에 타협은 없다」, 「예수 방향으로 가라」, 「십자가에 못 박혀라」, 「말씀이 힘이다」, 「하나님의 길에 우연은 없다」, 「하나님의 임재에 압도되다」, 「하나님을 갈망하라」 등 시리즈 제목만 읽어도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지 않습니까?
토저(1897~1963) 목사님은 성도들의 영적 타락을 통탄하며,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강력히 선포한 설교자이자 목회자로 평가받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의 시리즈를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이번에는 2023년에 출간된 「토저의 사도신경 읽기」라는 책을 추천하려 합니다. 토저의 책은 믿고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사도신경’이라는 제목에 끌려 두바이에서 이 책을 주문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역시 토저답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저는 사도신경의 각 단락에서 핵심 단어나 개념을 잡아내 그 의미를 설명하며,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통해 오늘날 성도와 교회를 진단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도전합니다. 그는 단순히 교리나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신앙과 삶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실천적 측면을 강조합니다. 이런 점에서 ‘토저가 토저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예배 중 주기도문이나 사도신경을 종종 아무 생각 없이 암송하거나 중얼거릴 때가 많습니다. 이런 면에서 「토저의 사도신경 읽기」는 사도신경의 본래 정신과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하는 훌륭한 안내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이 토저의 책에 도전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