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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4째주 | 목회서신 (№275)

Date
2025/07/24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75) [욜2:28-32]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개인적으로 여섯 번째 겪는 두바이 여름입니다. 요즘 낮 기온은 40도를 훌쩍 넘는 말 그대로 ‘불볕더위’입니다. 두바이에 오기 전에는 말로만 듣고 더위를 걱정했지만, 몇 번 여름을 겪다 보니 이제는 찾아온 더위 앞에서 “이래야 두바이지” 하면서 호기를 부립니다. 어찌 되었든 불볕더위에 건강조심, 운전조심, 타이어조심, 차량배터리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여름에는 타이어도 많이 터지고, 배터리 방전도 되니 모쪼록 안전 운행하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종종 밝은 찬양 혹은 밝은 카페 음악을 듣곤 합니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고,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종 빠른 찬양을 들으며 눈물이 나곤 합니다. 예를 들면 찬송가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가 그렇습니다. 어려운 상황 중에 이 찬양이 힘과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한 곡을 소개하자면 오늘 본문인 요엘서 2:28-32을 모티브로 한 ‘마지막 날에’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부어 주실 성령의 충만함을 기대하며, 박수치고 눈물로 고백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믿음과 오늘, 소망과 현실 사이의 격차와 괴리로 인해 성도들은 때때로 낙심하고, 기도와 예배의 추동력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오랜 기다림 속에서 인내가 바닥나고, 끝이 보이지 않는 눈물의 골짜기와 메마른 땅을 걷는 여정은 성도들에게 깊은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요엘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대 성도들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그런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요엘 선지자를 통해 크게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합니다. 첫 번째는 여호와의 날, 두 번째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여호와의 날’은 심판을 의미하는 개념입니다. 반면 ‘하나님의 영’은 회복과 소망의 약속을 뜻합니다. 요엘 선지자는 ‘여호와의 날’을 선포하며, 성도들에게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실 때 나타나는 현상과 기적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이 예언과 약속은 사도행전의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통해 실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을 부어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요엘서 2장 32절에 따르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하려는 것, 곧 구원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을 기록한 사도행전 2장 11절에서는 성령 충만한 사도들이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허락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계획과 뜻, 즉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 일을 위해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선물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의 충만함 속에서 구원의 소망과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큰 일’을 전하고 선포하며 살아가는 복음의 증인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5. 7. 24.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우릴 사용하소서
기도제목 |
성령의 충만함 속에 복음의 참된 증인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요엘 2:28-32
28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30 내가 이적을 하늘과 땅에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31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이는 나 여호와의 말대로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