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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키르기스스탄에서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초이네

아클(최영) · 아쓸(서진아) 선교사 (키르기스스탄)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미가 6:8)

극한(極限)의 여름 나기

연일 40도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7~8월의 최고 기온이 50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예보를 들으니 벌써 숨이 턱~ 막힐 지경입니다. 이곳의 절경인 만년설도 매년 감소해서 지금은 산 정상에만 초승달처럼 남았는데요. 올해는 그나마도 다 녹아내리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정말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입니다. 지리적으로 근접한 곳에서 ‘러-우 전쟁’과 ‘이-이 사태’를 바라보는 저희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자칫 종교적 대립으로 확산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이런 틈을 타서 교묘하게 ‘시한부 종말’을 전파하는 거짓 가르침들을 경계 중입니다. 동역자분들도 계신 곳에서 항상 깨어 살피시면서 영육 간에 강건하셔야 합니다 : )

근신하여 기도할 이유!

전 세계 무슬림들의 최고 명절인 ‘희생의 축제’가 이곳에서도 ‘쿠르만 아잍’이라는 이름으로 지켜졌습니다. 이날은 자기 아들을 제물로 드린 아브라함의 이야기(창22장)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슬람 전승에 따르면, 숫양을 희생 제물로 드림으로 살게 된 이가 자신들의 혈통적 조상인 ‘이스마엘’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언약의 아들인 ‘이삭’과 바꿔치기 한 것인데요, 언제나 사실을 왜곡하고 사람들을 속여 진리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원수들의 수법인 것이죠. 사흘 동안 요란한 잔치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바라보며, 속히 진리의 말씀으로 돌아오기를 간구했습니다. 또한 원수들을 대적하기 위해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벧전4:7)’는 말씀을 마음 판에 새겼습니다.

가정교회 지체들과 <목회자 말씀 캠프>

남부 지역의 ‘오쉬’는 키르기스스탄 제2의 도시로, 매우 강한 무슬림 지역입니다. 올봄에 복음 전도자인 ‘E리나’가 그곳을 방문한 이후 지금까지 몇 가정이 함께 가정교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저희는 E리나와 함께 오쉬 가정교회의 지체들을 방문했습니다. 남편에게 폭행당하고, 가족들에게도 버림받는 등 온갖 핍박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있는 기막힌 사연을 듣는 내내 저희 가슴은 먹먹해졌고, 눈물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밤늦게까지 깊은 교제를 나누며 함께 간절한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음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모두의 눈이 퉁퉁 부은 것을 보고, 서로 웃으며 우리가 한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주님만 붙잡고 오롯이 고난의 길을 따라 걷고 있는 이들에게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두 손을 꼭 잡아주는 것뿐이었습니다
새로운 종교법으로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지만, 2~3중의 보안 조치 속에 이스쿨 모처에서 5차 현지인 <목회자 말씀 캠프>가 열렸습니다. 바울 서신서를 통해 자신과 공동체의 연약함, 문제들을 볼 수 있었고, 향후 어떻게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갈지 깊이 고민하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보안과 안전 문제로 저희가 얼마나 긴장했던지, 캠프를 마친 후에 한 주 동안 앓아 누웠답니다~^^ 오는 11월에 6차 현지인 <목회자 말씀 캠프>가 열립니다. 마지막 과정까지 무탈하게 은혜의 시간이 되도록 함께 간구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5차 현지인 <목회자 말씀 캠프> 중에

은혜 속에 있는 초이네~^^

하나의 광고 카피에 저희 마음이 멈췄습니다. ‘사실 물고기는 물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살아갑니다.’ 마치 우리처럼… 은혜 아닌 것이 하나도 없는데, 왜 이리 망각하고 살아가는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무뎌지지 않도록 평생 감사와 성찰(省察)을 다짐합니다.
지원(장남)이는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복학했고, 지민(차남)이는 철원에서 군 생활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각자 선 곳에서 아버지의 은혜를 느끼며, 매 순간 기쁨과 감사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함께 불러 주실 <두 손 노래 제목>
1.
키르기스스탄을 위해서 - 나라와 국민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로 돌아오도록 - 사회의 각 영역에 진리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도록
2.
현지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위해서 - 교회와 성도들이 종교가 아닌 참믿음으로 거듭나도록 - 새 종교법으로 인해 위축되지 않고, 믿음에 더욱 굳게 서도록
3.
조이풀 비전 센터(JVC)의 사역과 섬김을 위해서 - 7월 초에 열렸던 커피 존의 ‘새 생명 초청 수련회’의 열매로 새 생명을 허락하시도록 - 현지인 동역자들을 생명 싸개로 보호하시고, 성령 충만하도록
4.
저희 가족을 위해서 - 연로하신 어머니와 두 아들이 양육 간에 강건하도록 -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각자 선 곳에서 삶으로 말씀을 살아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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