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신 담임목사
2003년, 기독교 서점에서 헨리 나우웬의 「춤추시는 하나님」을 구입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아 당시 교제하던 지금의 아내에게 책 앞면에 편지를 써서 선물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춤추시는 하나님」이 헨리 나우웬의 책을 모으고 읽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4년에는 「나이 든다는 것」,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죽음, 가장 큰 선물」을 종이책과 E-Book으로 읽으며 신앙과 삶에 대해 깊이 묵상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헨리 나우웬의 「기도의 삶」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헨리 나우웬이 쓴 29권의 저서에서 기도에 관한 내용을 선별하여 한 권으로 엮은 기도 안내서입니다. 책을 편집한 저자가 헨리 나우웬에게 기도에 대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기도란 기도함으로 배우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를 더 잘하고 싶어 하고, 기도에 대해 알고 싶어 하며, 배우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정작 기도할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는 데는 인색할 때가 많습니다.
헨리 나우웬은 평생 기도를 열망하며 실제로 기도했던 목회자이자 학자이며 저술가였습니다. 그는 기도를 단순히 이론적으로 논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 자신도 기도의 삶을 몸소 실천하는 구도자였으며, 성도들을 영적 골방으로 안내하는 영적 인도자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기도의 삶」은 신학적인 논의나 이론서가 아니라, 기도에 대해 궁금해하고 기도하고 싶은 성도들에게 유익한 기도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UAE에서의 삶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더욱 사모하시길 바랍니다. 이 책이 영적 골방과 기도의 광야로 한 걸음 나아가는 데 좋은 동기가 되기를 바라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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