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90) [딤전3:15]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19일과 26일 수요일 저녁 9시에 ‘셀리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내년 셀을 섬기실 셀장과 부셀장 그리고 앞으로 셀리더로 세워질 분들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돕는 시간이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 셀리더 재교육과 재다짐을 위해 말씀, 기도, 예배, 선교, 훈련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교안을 만들었습니다. 이 내용은 셀리더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 땅에서 살아가며 삶으로 실천해야 할 본질이기도 합니다.
올 한 해 수고하신 셀리더분들을 축복합니다. 또한 내년에 계속 섬기실 분들과 새롭게 섬기실 분들도 축복합니다. 우리의 셀이 작은 천국이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서로를 세워가며 함께 자라나는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우간다 의료 아웃리치를 위해 지금도 22명의 팀원들이 현지인을 섬기고 있습니다. 사랑과 섬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잘 전해지기를 소망합니다. 금요일 모든 일정을 은혜 가운데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디모데전서 3장 15입니다. 바울은 편지를 통해 디모데가 교회를 어떻게 세워가고, 어떻게 목회하며, 사역자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권면합니다. 바울은 무엇보다 세상의 헛된 사상과 가르침으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하나님의 온전한 말씀과 순전한 복음이 선포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가 되어야 하며,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의 복음(딤전 1:11)을 전해야 합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를 ‘가족’에 비유해 설명합니다. 가정에 어른들이 있듯이, 교회에도 장로와 집사 등 리더를 바르게 세우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교회라는 큰 가족의 리더이자 어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궁극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리더보다 더 근본적인 진리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며, 교회의 머리이자 주관자이시며 참된 인도자는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어느 특정 리더의 교회나 기여를 많이 한 누군가의 교회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교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사야 40장 8절 말씀처럼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듭니다. 당시 영원할 것 같았던 바벨론도 언젠가는 무너진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육체와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이사야 40장 8절 말씀처럼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영원히 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삶, 교회로 모일 수 있음과 교회에서 섬길 수 있음, 교회 밖에서 ‘움직이는 교회’로 살아갈 수 있음. 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순례자의 여정을 후회 없이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가 되고,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삶과 가정과 교회가 되며,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이 땅에서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5. 11. 27.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소원
기도제목 |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삶, 가정,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디도데전서 3:15
15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