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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4째주 | 목회서신 (№298)

Date
2026/01/22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98) [합3:17-18, 행16:25]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한 달 동안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오셔서 함께 지내셨습니다. 제가 두바이에 온 지 6년 만의 방문이었고, 결혼 이후 이렇게 오랜 시간을 부모님과 함께 보낸 것도 아마 처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께서 한국으로 돌아가신 이후에야 마음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효도를 한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함께 계셨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우리는 하나님께 무언가를 해 드린다고 생각하며 섬김과 헌신이라는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우리가 서 있었던 그 자리에서 오히려 우리는 끊임없이 받고 있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도저히 갚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아닐까요?
부모님이 떠난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은 그저 부모님의 사랑과 따스함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마지막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박국 3:17-18, 사도행전 16:25입니다. 우리는 간혹 무엇이 되었고, 무엇을 이루었기 때문에 감사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곤 합니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기도는 오래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삶과 신앙의 여정에는 뜻하지 않은 일과 어려움, 고난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눈앞의 사람과 현실로 인해 마음의 앓이를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께 따지고 싶은 마음이 한 보따리였습니다. 그러나 깊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다가오심은 그의 기도와 고백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 곧 믿음을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감옥에서도 찬양하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눈앞의 상황과 현실보다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나그네요, 청지기로 살아갑니다. 타향살이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소망과 도움과 구원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분명히 인식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믿는 자만이 드릴 수 있는 예배입니다.
2026년.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로 예배드리며, 기도를 멈추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이란을 위해 더욱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6. 1. 22.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부르신 곳에서
기도제목 |
2026년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로 예배드리는 삶이 되게 하소서.
본문 | 하박국 3:17-18, 사도행전 16:25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25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