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종 선교사 (우간다)
2026년을 허락하시고 시작하게 하신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하며, 선교의 동역자들에게 함께 이 길을 걸어가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선교 보고를 드립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아니었던 것이 없습니다. 모든 선한 계획 가운데, 비전을 주셔서 그 비전을 보게 하시고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믿음으로 온전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전쟁의 소문들과 재앙과 재난의 이야기들이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시기에 그저 하나님의 일꾼으로 묵묵히 맡겨주신 일들을 하나하나 해결하며 오늘에 이릅니다.
우간다는 2026년 1월 15일 대선을 치루었지만, 여전히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태이며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 사회적 상황입니다. 앞으로 우간다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정화되기를 기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우간다도 다른 나라처럼 이상기후로 인해 늦어진 우기로 인해 농작물과 식물들과 사람들마저 비를 기다리며 고통의 시간을 지나고 있던 차에 마침 지난 12월 중순에는 비가 내려 비어 있던 물통들이 가득 차고 넘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물이 많이 부족하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마치 성경에서 엘리야의 기도처럼 하나님께 비를 간구하는 믿음이 절실히 필요한 나라입니다. 우간다에서 생활한 시간이 24년을 지나고 있어도 여전히 생소하거나 어색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언제나 이 공간이 편안해질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하는 시간입니다. 언젠가는 편안해지는 그런 시간이 오겠죠?
이제 사역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2025년 3월 18일, 기초 공사를 시작한 클리닉과 직업훈련 센터와 탁구장을 비롯한 건축이 마무리되었고 페인트 작업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이제 클리닉과 직업훈련 센터에 필요한 사무집기들(책상, 의자, 칠판, 재봉틀, 컴퓨터 등)과 반드시 필요한 진료와 진찰에 필요한 의료 기구들을 구비하는 일을 마치면 선생님들을 배치하여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2026년 계획입니다. 사실 전 의사나 간호사가 아닙니다. 하여 이에 필요한 사역자를 위해 2009년부터 기도하고 있으니 신실하고 의술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사역자를 보내 주시리라 믿습니다.
클리닉 건물 건축 현장 모습
완공된 클리닉 건물 모습
2.
의료 사역(두바이한인교회, 2025년 11월 24~28일)이 있었습니다. 총 22명의 팀으로 구성된 의료 사역팀이 3일동안 700명 정도의 환자들을 진찰하였습니다. 외과, 내과, 치과와 물리치료로 진행되었습니다. 해마다 이루어지는 의료 선교는 이미 마을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서 환자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이곳에서 상주하며 진찰할 의사와 간호사와 약사들이 오기를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 클리닉 건물 앞에서 DKC 팀과 함께
진료중인 의료팀(1)
진료중인 의료팀(2)
3.
어린이 캠프
매해 5월과 8월, 그리고 12월에 이루어지는 어린이 성경캠프는 어린이들이 교회에서 숙식하며 하나님을 배우고 말씀과 특별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들로 자라나도록 돕는 시간입니다. 우간다는 3번의 학기로 나누어져 매 학기 캠프가 진행됩니다.
어린이 캠프 모습
4.
연합 성탄예배
12월 25일은 성탄 축하 예배로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세 교회가 연합하여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로 드려졌습니다. 교회마다 준비한 드라마, 전통 춤을 비롯하여 성경 암송과 구역 식구들의 찬송들과 행운권을 추첨하여 각 가정에 필요한 물건들을 나누었습니다. 맛있게 준비된 점심은 풍성하여 모두가 넉넉하게 나누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성탄절 예배 찬양
카사나 순종교회 성도들 전통 춤
5.
여러 가지 사역들
a.
제가 살고 있는 마을을 그리 크지 않은 마을입니다. 가까이에 2곳의 경찰서가 있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일을 합니다. 매해 성탄절에 감사 인사차 선물을 준비하여 경찰서를 방문합니다.
b.
교회는 매해 대 심방 기간을 갖고 가정마다 방문하여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지난 6월 말에 70가정을 방문하고 위로하며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데 집중하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
중학교 입시생들 방문
우간다 교육은 우리와 좀 다릅니다. 7학년까지의 초등학교 과정이 마치면 큰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이때 중학교 입학 결정이 납니다. 점수가 부족하면 중학교에 가지 못하게 되어 많은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시기입니다. 그리하여 시험을 잘 통과하기 위해 한국의 대입 때처럼 성공 기원 카드와 선물들을 주고 받는 문화가 있습니다. 너무 가난한 아이들은 한 장의 카드도 받지 못하여 실망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3년 전부터 마을에 있는 정부 학교에 속한 아이들을 중점으로 5개 학교에 방문하여 기도하고 선물을 제공하여 주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기뻐하고 무슬림 학교도 크게 환영하여 반깁니다. 크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아이들이 자라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도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대심방을 마치고, 줄리아나 집 앞에서
260명의 중학교 입시생들을 위해 응원차 방문 – 성공 카드와 선물 제공
선교사로 우간다에 살면서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선교사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늘 하나님께 묻고 그 질문에 답을 찾아 꼭 필요한 일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때로는 급한 불부터 꺼야 하는 상황도 생기기도 합니다. 모두 가난하고 병들고 약한 존재들이다 보니 결정을 잘 내려야 하는 순간순간을 살아갑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역들은 어쩌면 급한 불, 그중에서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역들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좀 더 여유롭게, 좀 더 민감하게 우간다를 알아가고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이곳에서 좀 더 나은 일꾼이 되고자 늘 고통의 시간을 보냅니다.
여러분들이 읽고 보시는 문장들과 사진들이 얼마나 여러분들의 심장을 두드리게 되어 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의 마음을 알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는 도저히 감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의 성령이 피차간에 은혜를 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대선 후의 우간다가 사회적, 정치적으로 무엇보다도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2.
클리닉과 직업훈련 센터와 만남의 장소가 될 광장이 마무리가 아름답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3.
2026년 2월 16일부터 19일까지 있는 대학선교회 의료선교가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쳐질 수 있도록
4.
2026년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있을 두바이한인교회 청소년부 교육 선교가 안전하게 마쳐질 수 있도록
5.
카사나 순종교회, 치왈레 순종교회와 부사바가 믿음교회 모든 성도와 주일학교 학생들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더 성장하고 성숙해질 수 있도록
6.
마지막으로 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그 속도를 맞출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호흡하여 하나님을 부르고 기도드릴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밤마다 하늘을 보고 별을 헤아리며 하나님께 사역자로서의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오늘도 여전히 내 하나님을 믿으며 그분이 하신 일들과 앞으로 하실 일을 기대하는 2026년이 될 것을 믿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동역자가 된 교회와 성도님들! 이 고되고 힘든 선교의 길을 함께 걸어가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여호와께 충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