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303) [막14:66-72]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최근 M 전방 사역과 관련하여 대표적인 F 선교단체 대표와 식사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영적 최전방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은 영적·정신적·육체적으로 쉽게 탈진하고 고갈된다고 합니다. 특히 오지에서 사역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부부 관계와 건강, 자녀 문제 등 크고 작은 일들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선교대회를 열어 선교사님들과 자녀들을 위로했지만, 최근에는 방향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선교단체 대표 부부가 직접 선교지를 찾아가 한 가정씩 일주일 동안 교제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렇게 삶을 깊이 나누고 함께함을 통해 실제적인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일전에 J국 선교사님께서 선교주일을 맞아 두바이에 오셨을 때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제가 선교사님께 “무엇이 필요하십니까?”라고 여쭈었습니다. 저는 내심 우리가 도와드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필요를 말씀해 주시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 번 와 주세요.”
최근 두바이는 안면인식 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보안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교사님들을 대규모로 초청해 선교대회를 여는 것이 과연 안전한지, 또 선교사님들의 신변 보호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 두바이한인교회가 앞으로 선교사님들을 어떻게 위로하고 섬겨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우선은 1년에 다섯 차례 선교금요기도회와 선교주일을 통해 다섯 가정을 모시려 합니다. 또한 올해는 선교 탐방이 다섯 차례 예정되어 있습니다. 청년부에서 세 차례, 장년부에서 두 차례입니다. 더불어 의료 아웃리치와 EBS도 다섯 차례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번 S국 탐방을 통해 두바이한인교회가 후원하는 두 분의 선교사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46개국을 후원하는 우리 교회가 선교사님들을 3-4년 주기로 한 번씩은 직접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선교사님들께서 개인 일정으로 두바이를 경유하실 때 저희가 기쁨으로 섬긴다면, J국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서로 더 끈끈해지고 관계도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로운 자리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과 그 가정에 두바이한인교회가 따뜻한 친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4:66-72입니다. 지난 주일예배는 Praise & Worship Festival 찬양예배로 드렸습니다. 본문 속에서 베드로는 세 차례나 예수님을 따르던 자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 장면을 묵상하며 주님께서 제게 이렇게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Are you a Christian?”
단지 교회를 다니느냐는 질문이 아니라, 예수님을 참된 왕으로 인정하느냐는 질문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S국에서 DKC 큐티 본문으로 매일 아침 팀원들과 말씀을 묵상하며 나누었습니다. 밤에는 다시 그 말씀을 개인적으로 묵상했습니다. 탐방을 하고, 말씀을 되새기며,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마다 성령님께서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이렇게 물으시는 듯했습니다.
“네가 지금 밟고 있는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네 삶의 주인은 누구인가?”
“너는 정말 그리스도인인가?”
“네 삶에 예수님이 참된 주인, 왕이 맞는가?”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기 원합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이십니다. 이 땅의 주인이시며, 내 삶의 주인이십니다. 이 고백이 말에 머물지 않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2026. 2. 26.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내 삶의 이유라
기도제목 |
내 삶의 왕, 주인이신 오직 주님만 높이며, 주님의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4:66-72
66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67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68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69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70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71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72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