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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1째주 | 목회서신 (№305)

Date
2026/03/05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305) [눅14:21]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 주간 여러분도 많은 문자를 받으셨을 것입니다. 안전과 안부를 묻는 문자가 대부분이었겠지요. 중동에 문제가 생겨도 전에는 “두바이는 안전하다”고 이야기하며 지나가곤 했는데, 이제는 이 땅에 완전한 안전지대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영원한 안전지대는 오직 하나님뿐임을 다시 고백합니다.
주마등처럼 수년간의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한 주였습니다. 2019년 12월 6일 두바이에 도착한 이후 처음으로 금요예배를 드렸습니다. 당시에는 금요예배가 곧 주일예배이기도 했습니다. 2020년 3월 6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육부’ 방침이 내려졌고, 학교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어 버두바이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며칠이 지나 3월 16일. ‘종교부’ 방침에 따라 종교 부지에서 드리던 모든 예배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17일 새벽예배를 비롯하여 모든 대면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났습니다. 중동 사태의 악화로 우리는 지난 3월 1일 주일예배를 대면이 아닌 온라인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금요기도회와 주일예배도 온라인으로 드릴 예정입니다. 6년 전에도 몇 주면 끝날 줄 알았는데, 결국 몇 년 동안 영상으로 예배를 드렸던 시간이 불현듯 떠올랐습니다.
6년 전 3월, 알바샤 성전 문을 닫아야 했던 날 이런 일기를 썼습니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어 ‘버두바이’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점점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성도들 중에는 두려워하는 사람들도 있고, 사람이 많은 곳에 나오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누가 누구를 판단하고 비난하겠는가? 그것은 옳지 않다. 그저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어려운 시기가 속히 지나가고, 성도님들의 안전을 붙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6년 전 드렸던 그 기도를 저는 다시 드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과는 또 다른 양상의 어려움이 찾아왔지만, 가정과 직장과 사업과 모든 일 위에 하나님의 돌보심과 긍휼과 자비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중동 땅 위에도 같은 사랑과 은혜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14:21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수치와 모욕을 견디기 어려워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반응은 다를 것입니다. 참고 넘어가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하고, 조용히 관계를 끊기도 하고, 따지거나 분개하거나 분노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큰 만찬’의 비유를 통해 당시 교만한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동시에 자격 없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은 모욕을 은혜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오늘의 성도와 교회에도 전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자격과 공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욕과 수치를 참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자비 때문에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길과 산울타리로 종들을 다시 보내시며 더 많은 사람을 초대하십니다.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줄 믿습니다. 중동에 성령의 바람, 복음의 바람이 불기를 소망합니다. 영적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잠들어 있던 성도들이 깨어나며, 열방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2026. 3. 5.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
기도제목 |
중동 땅에 성령의 바람, 복음의 바람이 불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누가복음 14:21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