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310) [마28:8]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전, UAE 안전 지침(UAE safety directives)에 따라 성전을 폐쇄하고, 부활주일 예배를 부득불 영상으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저희 집에서 설교 영상을 촬영했고, 이은우 목사님께서 촬영과 편집에 수고해 주셨습니다.
또한 교육부 영상예배를 위해 애쓰시는 교역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다음세대의 예배를 위해 섬기시는 교사분들과 부모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목회서신을 쓰고 있는 수요일 오전 기준으로 ‘2주 휴전’ 보도가 있었고, UAE 안전 지침에 변화가 있을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정과 상황을 고려하여 찬양팀, 성가대와 소통하고 있으며, 영상예배와 혹시 열리게 될 대면예배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도님들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기도합니다. 또한 어디가 되었든 예배드리는 그곳이 벧엘이 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학창 시절, 학교에 늦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달리고, 정문까지 달리고, 교실까지 뛰어가고… 돌아보면 조금 더 여유 있게 갈 수도 있었을 텐데, 늘 시간에 맞추어 갔던 것 같습니다.
오래된 가요이지만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5년 동안 ‘롱디(장거리 연애)’로 교제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몇 시간씩 통화하고, 1~2주에 한 번씩 만나 데이트를 하곤 했습니다. 데이트하는 날이면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이라는 노래가 그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태복음 28장 8절입니다. 성경은 ‘영적 이어달리기’를 보여줍니다. 부활의 기쁜 소식 때문에 여인들은 달렸고, 이어서 제자들도 달리게 됩니다. 당시 중동 문화를 고려해 보면 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자신의 체면과 사람들의 시선을 내려놓고 달리게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부활이라는 큰 기쁨의 소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새벽예배를 드리러 갈 때 우연히 마주쳤던 한 집사님이 기억납니다. 그분은 늘 교회를 바라보며 미소 지은 채 달려오시곤 했습니다. 무엇이 그 집사님의 마음을 그렇게 기쁘게 했을까요? 직접 여쭙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예배’였을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늦은 것도 아닌데, 그분은 멀리서부터 늘 달려오셨습니다.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오셨습니까? 그리고 지금 왜 달리고 계십니까? 앞으로 무엇을 향해 달려가기를 원하십니까?
여러분을 춤추게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 때문에 기쁘고 설레십니까? 나를 달리게 했고, 춤추게 했으며, 기쁘게 했던 일들이 10년,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나를 기쁘게 합니까? 앞으로도 그것이 나를 계속 기쁘게 할까요?
오늘 본문은 2000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달리게 했던 ‘영적 이어달리기’의 원천을 보여줍니다. 바로 큰 기쁨의 소식, 부활입니다. 우리는 부활주일에만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유진 피터슨의 책 《일상, 부활을 살다》라는 제목처럼,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부활의 기쁨을 누리고 소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큰 기쁨의 소식인 부활의 기쁨과 소망이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6. 4. 9.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살아 계신 주
기도제목 |
큰 기쁨의 소식, 부활의 소망과 기쁨이 일상 중 우리 삶에 가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태복음 28:8
8 그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음질할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