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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2023년 6월 1째주 | 목회서신 (№167)

Date
2023/06/08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67) [마가복음(55)15:21-32]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일전에 어려움 당한 두 청년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씀드린 바 있었습니다. 한 청년은 지난주에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재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며칠 후 다른 한 청년도 이곳에서 법적인 복잡한 문제가 잘 해결되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잘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두 달 반 동안 많은 분들의 섬김과 사랑과 나눔이 있었습니다.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두 청년이 주 안에서 영육 간에 강건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5:21-32입니다. 예수님은 부당한 재판과 판결을 받으신 이후에 십자가형을 위해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로 향하게 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는 주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예수님은 앞장서서 자기 부인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오랜 심문과 재판과 심한 매질로 몸과 마음도 지치셨을 뿐 아니라, 체력의 한계에 이르렀는지 예수님은 더 이상 십자가를 지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로마 군인은 구경하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억지로, 즉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걷게 합니다. 이 사건이 시몬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날이 되었을 것입니다.
군인들은 예수님의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조롱을 멈추지 않습니다. 어차피 처형받을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비인격성과 잔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예수님을 모욕합니다. 자신을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믿겠다고 합니다. 마치 마귀가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셨던 예수님을 시험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예수님의 마음을 휘저으려 합니다. 무언가 증명해 보라고 외칩니다.
무슨 일에든지 마지막, 마무리가 중요합니다. 극도의 고통과 사람들의 야유와 비난 속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아무리 예수님이라도 입으로 실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예수님은 끝까지 침묵 속에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눈을 감습니다.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수많은 상황 속에서도 눈에 보이는 사람, 혹은 현실의 문제 앞에 낙담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오히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한 주도 주 안에서 승리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3. 6. 8.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사명(주님이 홀로 가신 그 길)
기도제목 |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5:21-32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