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312) [요18:15]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상반기에 예정되었던 마더와이즈와 아기학교를 진행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신앙 안에서 교제하며 영적으로 힘을 얻던 시간이었기에, 여러 사정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된 것을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MIP(Moms In Prayer) 기도하는 엄마들’ 모임을 통해 두바이한인교회의 많은 분들이 은혜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습니다. 46명의 성도님들이 두 사람씩 짝을 이루어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일주일에 한 번 모여 1시간 이상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이 모임이, 중동 전쟁 속에서 믿음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들이 더 많이 세워져서 가정과 공동체와 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요한복음 18:15입니다.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은 예수님과 베드로의 만남을 다소 다르게 전합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해변에 가셔서 베드로를 만나시고, 그를 제자로 부르십니다. 반면 요한복음에서는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의 소개로 두 사람이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요한의 아들 시몬에게 아람어로 ‘게바’라는 이름을 지어주시는데, 이는 바위, 곧 반석이라는 의미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이름을 지어 줄 때에는 자신의 기대와 소망, 믿음을 담아 정하곤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새로운 이름을 주실 때가 있는데, 이는 존재와 정체성의 변화, 그리고 삶의 방향과 목적의 전환을 요청하실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십니다. 그를 새로운 삶과 새로운 길로 초대하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이자, 어떻게 보면 믿음직한 제자였습니다. 그는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사람이었고, 예수님을 끝까지 지킬 것처럼 호언장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자신감과 패기는 어느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예수님께서 잡히실 때 그는 도망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실 때 그는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예수님의 말씀대로 넘어지고 맙니다.
요한복음 18장을 보면, 베드로는 여전히 적당한 거리를 두고 예수님을 멀리서 바라볼 뿐입니다. 대제사장과 아는 또 다른 제자의 도움으로 그는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베드로는 세 차례나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인합니다. 혹시라도 예수님과 엮여 재판을 받게 될까 두려웠던 것일까요? 베드로는 그날 완전히 무너지고 맙니다.
요한복음 21장을 보면, 그런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사랑으로 다시 일으키십니다. 예수님의 기도와 사랑이 그를 회복시키고, 다시 세우십니다.
베드로만 이러한 사랑과 은혜로 다시 세워지고 일으킴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 역시 그 사랑과 은혜로 오늘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오늘도 그 사랑과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믿음의 길을 잘 걸어가는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026. 4. 23.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주의 손이
기도제목 |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세우시고, 일으키시는 은혜가 우리 삶에 가득하게 하소서.
본문 | 요한복음 18:15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