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313) [막6:30-34]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최근 두 달 동안 UAE에 남아 계신 분들도, 한국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던 분들도 모두 애쓰셨습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곳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이곳을 떠나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일상을 보내고 기다려야 하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은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4월 말 교인들이 다시 모이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의 일상과 평범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는지 새삼 고백하게 됩니다.
금요일에 ‘달빛마을’의 김상진 목사님이 오셔서 찬양집회를 하려 합니다. 5월의 첫날이기도 하고, 중동 전쟁으로 금요기도회를 줌으로 했다가 두 달 만에 대면을 여는 날이기도 합니다. 버두바이 성전에서 저녁 8시에 있으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돌아오는 주일은 1~4부 연합예배로 드립니다. 예배 중에는 부활절 칸타타와 입교 및 세례 예식이 있습니다. 부활절 당일에는 성전이 폐쇄되어 온 교인들과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했습니다.
이제 교인들이 다시 모이게 되었고, 알바샤 성전의 문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절이 한 달이 지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쁨의 50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는 주일예배를 통해 다시금 부활의 소망을 나누고, 마음에 새기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6:30-34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말 그대로 분주한 삶이었습니다. 그 분주함 속에서도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셨고, 사람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삶도 마찬가지로 분주했습니다. 어느 날은 쉴 틈도, 밥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쉬자고 하십니다. 그런데 무리들이 그 이동을 보고 미리 달려가 그곳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야속한 상황이었을까요.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말씀을 전하십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제자들은 무리들을 돌려보내기를 원했습니다. 그곳은 빈들이었고, 식량을 구할 수도 없는 곳이었습니다. 마트가 있다 하더라도 제자들에게는 그 정도의 예산도 없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예수님은 제자훈련을 통해 계속해서 로드십 훈련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자기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낙심했고, 예수님이 곁에 계심에도 마치 예수님이 안 계신 것처럼 두려움과 절망에 자주 넘어지곤 했습니다.
오병이어 사건 역시 로드십, 즉 주되심을 보여주시는 사건이었습니다. 무리와 문제 앞에서 제자들은 여전히 무능하고 무기력했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문제를 피하거나, 문제를 만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문제를 다스리시고, 해결하시며, 오히려 복음의 기회로 삼으십니다.
우리는 매일 로드십에 대한 질문과 도전을 마주하게 됩니다. 제자들처럼 애를 쓰지만, 때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때가 오히려 참된 로드십, 주되심을 경험하고 확인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UAE의 삶의 여정 속에서 주되심을 고백하고 확신하는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6. 4. 30.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주님만 사랑하리, 나의 모습 나의 소유
기도제목 |
우리 삶, 일상 속에서 로드십(주되심)을 날마다 고백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6:30-34
30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31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32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33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 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3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