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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2024년 2월 5째주 | 목회서신 (№202)

Date
2024/02/29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02) [출2:22]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쿠웨이트한인교회 예배를 위해 잘 다녀왔습니다. 현재 담임목사님이 공석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분이 오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돌아오는 금요기도회는 자녀를 위한 중보기도가 있는 기도회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두바이에 올 무렵 한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최근 한 모임에서 어떤 분이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중동의 변화 속에서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귀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하여 낙심할 일도 아니고, 잘 된다고 하여 어깨에 힘이 들어갈 일도 아닌 겁니다. 광야의 나그네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며, 하나님만으로 기뻐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부터 DKC 큐티매거진으로 창세기를 묵상하게 됩니다. 돌이켜 보니 2020년 1월에 창세기를 묵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4년 만에 다시 창세기를 묵상하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공동체 성경읽기와 큐티를 통해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며 힘을 얻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출애굽기 2:22입니다. 애굽 왕은 잔인한 명령을 내렸고, 더 이상 아이를 감출 수 없었던 모세의 부모는 그 작은 생명을 나일강에 버립니다(행7:21). 모세를 바로의 딸이 발견하게 되고, 모세는 왕궁에서 자라게 됩니다. 그는 장성한 후에 동족들을 돌볼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모세는 동족을 폭행하는 애굽 사람 때문에 피가 끓게 되고, 그를 죽이는 바람에 미디안 광야로 도망쳐야만 했습니다. 어린 시절 모세는 나일강에 던져졌는데, 이제는 미디안 땅에 내던져진 인생이 되어버립니다.
미디안 땅에서 십보라라는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을 낳게 됩니다. 큰 아들의 이름은 나그네라는 뜻을 담아 ‘게르솜’이라 불렀으며, 둘째 아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이라는 뜻을 담아 ‘엘리에셀’이라 부릅니다. 모세는 민족을 위한 좋은 마음을 품었으나 혈기를 다스리지 못해 충동적으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명한 자에서 무명한 자, something의 삶에서 nothing의 삶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아무도 찾지 않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그 때에 하나님은 모세를 찾으십니다. 그리고 그를 출애굽 즉 광야의 리더로 삼으십니다. 그러고 보면 미디안 40년의 여정은 의미없는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모세가 광야의 리더로 준비되고, 연단받고, 훈련되는 시간이었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UAE의 삶이 그러하지 않습니까? 이곳에서 아무리 많은 것을 누린다 하더라도 우리는 궁극적으로 나그네입니다. 이곳에서 깨지고, 부서지고, 연단 받아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믿음의 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랜 기다림과 이해할 수 없는 순간들 속에서도 우리를 빚으시고,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을 주목하고 신뢰하는 삶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4. 2. 29.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주가 일 하시네
기도제목 |
우리 삶의 여정, 인생의 광야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뜻과 계획을 넘어서서 섭리하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출애굽기 2:22
22 그가 아들을 낳으매 모세가 그의 이름을 게르솜이라 하여 이르되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가 되었음이라 하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