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319) [잠3:5-6]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금요일과 주일은 저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O국에서 오신 한나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요기도회도 교역자들이 설교할 때 제가 힘을 얻습니다. 누군가 말씀, 영적 꼴을 먹여주기 때문입니다.
담임목사라는 직은 성도들을 목양해야 된다는 부담과 책임감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특별히 말씀의 꼴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목회의 영역 중 가장 무거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 주간 누군가 그 짐을 대신 져 주고, 은혜의 꼴을 전해주니 저에게는 기쁨과 안식과 충전 그 자체였습니다.
주일 오전 잠언 3:5-6 말씀을 묵상하며, 암송했습니다. 이스라엘 왕들이 언제 초심을 잃고, 무너졌던가? 그것은 자기 지혜를 의지할 때였습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길 때였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데 있어서 장애물과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 또한 자신의 지혜나 명철을 의지함입니다. 우리는 어떤 결정과 판단을 앞에 두고 자신의 경험, 사람들의 조언, 상황, 그리고 말씀을 참고합니다.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면 균형 잡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때때로 밸런스가 무너지고,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선택과 판단에 있어 자신의 경험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혹은 어떤 경우에는 사람들의 조언에 귀가 팔랑거리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고민하고, 중압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방황하기도 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합니다. 지도하신다는 것은 ‘좌우로 치우치지 않게 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녀에게 치우치기도 하고, 자기 자신의 결핍이나 욕망에 치우치기도 하고, 물질에 치우치기도 하고, 건강염려에 치우치기도 하고, 노후 준비에 치우치기도 하고, 종교적 열심에 치우치기도 하고, 행위와 존재 증명에 치우치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는 ‘자기 자신’의 유익이나 결핍이나 만족에 치우치곤 합니다. 그런데 이 치우침이라는 바이러스의 해독제는 무엇입니까?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범사에 인정함입니다.
우리의 지나친 자기 확신, 자기 중심성이 우리를 치우치게 합니다. 그런데 그 모든 중심축을 하나님께로 옮길 때 우리는 삶의 균형, 영적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가 이룬다기보다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우리를 만들어 가십니다.
오늘 말씀에서 제 마음에 와닿는 구절은 ‘마음을 다하여’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전심으로’입니다. ‘전심으로’, ‘온 마음으로’, ‘한결같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럴 때 치우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인생을 돌아볼 때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방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는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6. 6. 11.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나의 가는 길
기도제목 |
전심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정하고, 경외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잠언 3:5-6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