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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 예수님의 고별 설교

청교도 작가 토마스 굿윈은 요한복음 13-17장을 ‘그리스도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싱클레어 퍼거슨은 예수님 생애 마지막 밤,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있었던 복음의 드라마를 한 권의 책으로 저술했습니다.
요한복음 1-12장을 ‘표적의 책’, 13-20장을 ‘영광의 책’ 혹은 ‘수난의 책’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요한복음의 2부라 할 수 있는 영광의 책(수난의 책)은 다락방에서 제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뜨거운 사랑과 헌신의 자리에서 진행되고 있던 배신자의 음모 또한 예수님은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싱클레어 퍼거슨은 그날 밤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한 폭의 초상화로 그린다면, 그 제목을 이렇게 붙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구세주 예수>, <본이 되신 예수>.
요한복음 13-17장을 우리의 상상 속에서 한 폭의 초상화로 그려 보며 묵상해 보라는 그의 제안은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싱클레어 퍼거슨은 그날 밤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임 자리에 마치 함께 있었던 사람처럼 말씀을 따라 당시의 상황과 인물들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싱클레어 퍼거슨은 그날 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특별히 ‘보혜사’에 주목하며 이를 깊이 있게 설명합니다. 결국 성령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제자들의 변화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요한복음 17장을 다룬 11~13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요한복음 17장은 흔히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로 알려진 본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 제자들을 위해, 더 나아가 장차 그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게 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때가 이르렀고, 예수님의 기도는 절정을 향해 나아갑니다.
싱클레어 퍼거슨은 그날 밤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마치 화가처럼 섬세하게 그려 내듯, 본문의 상황을 세밀하게 살피고 묘사합니다. 다락방에 있었던 예수님과 제자들의 이야기, 드라마와도 같은 이 책을 꼭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