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71) [마가복음(59)16:9-20]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그것이 상대방에게 적용될 때에는 ‘하필’이고, 자신에게 적용될 때에는 ‘어쩜’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6:9-20입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었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셨습니다. 부활 후 첫 증인으로 여성 그것도 귀신 들렸던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왜, ‘하필’ 그 여인을 찾아가셨을까요?
당시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여성의 위치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습니다. 게다가 귀신 들린 여성이라 함은 그녀가 보잘 것 존재임을 암시하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녀에게 먼저 다가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시 가장 가련한 여인을 먼저 찾아가셨던 겁니다. 그 여인의 입장에서 보면 ‘어쩜’ 자신에게 찾아오셨을까. 감동과 감격의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가장 중요한 증인으로 그 여인을 선택하셨습니다.
이후 부활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세 번이나 반복해서 제자들이 믿지 않았음을 밝힙니다.(11, 13, 14절) 믿음이 생겨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본문은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마지막 부탁을 하십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복음 전파’입니다. 예수님은 ‘만민’에게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에 전도와 선교의 이유가 있습니다. 나와 친한 사람 혹은 같은 민족을 뛰어넘어 온 세계와 열방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에 찾아오셨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 예수님께서 이제는 그 사랑과 은혜. 복음을 만민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일에 예외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전도와 선교는 특정인의 사명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명령이자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우리의 생명과 숨이 다하는 날까지 신실하게 감당하기를 소망합니다.
2023. 7. 6.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우리는 모두 다 주님의 증인
기도제목 |
우리에게 주신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신실하게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6:9-20
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0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11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12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13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