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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4째주 | 목회서신 (№157)

Date
2023/03/28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57) [마가복음(45)13:1-13]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순절 다섯째 주간입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깊이 묵상하면서, 우리 또한 그 길을 걸어가는 참된 그리스도인, 제자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최근 청년 두 명이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습니다. 병상에 있는 청년들을 향한 많은 분들의 섬김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월요일 새벽에 케냐 아웃리치를 위해 본대가 출발했습니다. 수요일에는 후발대가 출발할 예정입니다. 팀원들의 안전과 건강. 섬김을 통한 복음 전파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4월 2일에는 알바샤 성전 강당에서 2부 예배(오전 11시)를 드리게 됩니다. 코로나 이후 약 3년 만에 강당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다음날인 4월 3일부터 6일까지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습니다. 요한일서 1-4장을 묵상하려 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예배드리며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3:1-13입니다. 성전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성전 파괴라는 충격적인 예고를 하십니다. 마가복음 11장에 보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 사건을 통해 영적으로 빈곤하고 열매가 없는 성전과 종교지도자들을 향한 심판을 이미 언급하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전으로서의 참 기능을 상실한 성전이 언젠가 무너지게 된다는 말씀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은 그 날이 언제인지 궁금해 합니다. 또한 무슨 징조가 있을지 알려달라고 합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살아가는 인간의 한계와 연약함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예수님은 구체적으로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미혹을 주의하고, 스스로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때가 되기 전까지 복음을 전파하고,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난과 박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믿음과 인내로 견디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말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물론 심판과 종말의 때가 다가오는 것은 맞지만, 오늘과 종말 사이를 살아가는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주어진 삶과 기회를 최선을 다해 선용하라는 겁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6)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언젠가 마주하게 될 심판과 종말 때문에 낙심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은 마지막 때가 다가오니 일상을 내려놓고 마지막 날만 손꼽아 기다리는 것도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그저 오늘 주어진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해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섬기고,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과 관계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 이것이 심판과 종말을 대하는 성도들의 올바른 삶의 자세입니다. 오늘이라는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어진 삶을 영적으로 깨어 기쁨과 감격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 3. 28. 화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나를 통하여
기도제목 | 오늘이라는 선물을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상황, 관계, 예배, 일상을 기쁨과 감격으로 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영적으로 깨어 종말과 심판을 염두에 두되, 오늘 주어진 일상 속에서 더 사랑하며 섬기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3:1-13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