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주보

2023년 5월 1째주 | 목회서신 (№162)

Date
2023/05/02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62) [마가복음(50)14:43-52]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광야, 이슬람 땅에서 예배드리고 찬양할 수 있음이 기적이고 감사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는 지난 한 주였습니다. 이 놀라운 선물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어노인팅 찬양집회’와 ‘DKC 워십 컨퍼런스’를 위해 수고해 주신 강사 소병찬 목사님과 연합찬양팀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은혜의 자리를 위해 기획과 총괄로 섬겨주신 음악위원회 김현미 목사님과 이동진 집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의 다양한 사역에 늘 어머니처럼 돌보시며, 지난 바자회 또한 사랑으로 준비해 주신 친교위원회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강당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매주 예배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일손 중에도 묵묵히 섬기시는 예배위원장님을 비롯한 성도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 3년 동안 많은 분들이 귀임하셨고 다양한 영역에 봉사자들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별히 예배 준비와 예배 후 정리를 위해 남자 성도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물건을 나르는 간단한 섬김부터 영상과 음향 관련하여 손길이 필요합니다. 섬기기 원하시는 분들은 정바울 목사님 혹은 이은우 목사님께 문의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4:43-52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곁에 있던 제자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합니다. 그러고 보면 예수님과 물리적으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얼마나 많은 사역을 했고, 얼마나 오래 훈련 받았느냐도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예수님을 참으로 만났는지, 참으로 변화 받고, 참으로 새 사람이 되었는지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은 몇 푼 안 되는 돈으로 가룟 유다를 매수했고, 유다는 그 푼돈에 예수님을 팔아넘깁니다. 그것도 예수님께 입 맞추는 것을 군호로 하는 가증스러운 방법으로 예수님을 군대에 넘깁니다.
유다가 적극적인 배신자라면 나머지 제자들 또한 소극적인 배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군대에 잡히자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기 때문입니다.(50절) 제자들만 도망쳤던 것은 아닙니다. 초대교회 성도들도 고난과 고통의 문제 앞에 도망치곤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두려움과 부담 앞에 우리 또한 도망치곤 합니다. 소명과 사명의 자리에서 벗어나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끝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사명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배신하고, 자신에게서 도망쳤던 제자들에게 ‘함께’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소명과 사명의 길은 장담이나 패기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 자신의 ‘장담’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기도’로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자신이 기도로 그 길을 걸으셨고, 친히 제자들에게 본이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 없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한 주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 속에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과 사명의 길을 인내로 걸어가기를 소망합니다.
2023. 5. 2. 화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세상의 유혹 시험이
기도제목 |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기도로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4:43-52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