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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하나님을 구하는 삶

샬롬!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이유를 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구촌 온누리에서 일어나는 비극적인 상황 앞에 우리는 더더욱 하나님께 수많은 질문을 쏟아냅니다.
2019년 12월. 두바이한인교회 부임과 동시에 찾아온 코로나 팬데믹. 하나님 앞에 엎드려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한 일대일 Q&A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르심, 사역, 외로움, 두려움, 성도와 교회가 앞으로 가야 할 길 등...
2021년 ‘티칭코칭 세미나’를 준비할 무렵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빌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막9:23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수많은 질문에 사로잡힌 저에게 하나님은 ‘믿음’이라는 단어로 응답하셨습니다. 습관적으로 답과 이유를 찾는 저에게 하나님은 하나님을 구하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믿으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2023년. 상반기 말씀 묵상 중 계속해서 저의 마음을 두드리는 구절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였습니다. 이 메시지를 두바이한인교회 성도들에게도 나누기 원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돌아오라’는 무슨 의미일까요? 이것은 이전 날 관습, 전통, 특정한 시점으로 되돌아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런 의미는 답습이라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돌아오라’는 어떠한 행위를 촉구하는 것이 아닌, 마음의 돌이킴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3년을 맞아 그토록 고대하던 대면 예배, 대면 모임이 열렸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일상을 비롯하여 많은 것들이 상당부분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믿음마음은 어떠한지요?
코로나와 함께 우리의 마음을 강타했던 감정이 외로움을 동반한 두려움이었다면, 코로나 이후 대면이라는 기쁨과 함께 찾아온 감정은 부담을 동반한 두려움이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신앙 여정의 발목을 잡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우리 안에 충만히 밀려오는 믿음과 사랑은 그 두려움을 극복합니다. 새롭게 허락하신 오늘, 선물로 주신 오늘, 기적 같은 오늘을 기쁨과 감사로 여기며,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진실한 믿음으로 2023년 모두 승리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목장과 부서와 공동체와 교회를 섬기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가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무익한 종 최영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