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20) [갈3:1-5]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7~8월이 되면 두바이가 전체적으로 조용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출두바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7~8월이 되면 일반적인 교회 모임은 휴지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전도와 선교를 담당하는 장년, 청년들은 1년 중 가장 분주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또한 각종 수련회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7~8월이 단순한 휴가 혹은 바캉스 시즌이 아닌 ‘내 영혼을 위한 하프타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경기에 밀리던 팀이 하프타임 이후 분위기를 뒤집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프타임을 그저 쉬는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각성을 한 겁니다.
하반기를 더욱 잘 달리기 위한 7~8월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의 경주를 힘껏 하기 위한 하프타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맡겨주신 사명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한 하나님과의 동행의 시간, 친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다면 하프타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너무도 뻔한 대답이기는 한데 ‘말씀 그리고 기도’입니다. 올여름 두바이한인교회도 7~8월에는 많은 모임을 쉬게 됩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말씀과 기도는 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다른 사역, 행사는 쉬더라도 말씀과 기도는 더 깊어지는 기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서 3:1-5입니다. 성도들이 믿음의 길에서 실족하는 이유는 따지고 보면 두려움 혹은 결핍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제자들의 부인, 서열논쟁, 비교의식, 인정욕구 등의 이유를 생각해 보면 그들 안에 있는 두려움과 결핍이 문제였습니다.
갈라디아교인들 안에도 두려움과 결핍이 거짓 가르침, 다른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데 작용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신 일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예수님과 복음에 다른 것을 더하려 했던 행위는 모두 두려움과 결핍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풍성한 것, 충분한 것을 주셨습니다. 아니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8:32)
우리는 이미 넘치는 사랑, 파격적인 은혜를 받은 성도들입니다. 나머지는 덤으로 누리는 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놀라운 사랑 앞에 감사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다른 것에서 구원과 생명과 온전함을 위해 기웃거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이 고백을 참으로 올려드리기를 소망합니다.
2024. 7. 4.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은혜
기도제목 |
우리의 두려움과 결핍을 덮고도 남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속에 헛된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갈라디아서 3:1-5
1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 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2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3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4 너희가 이같이 많은 괴로움을 헛되이 받았느냐 과연 헛되냐
5 너희에게 성령을 주시고 너희 가운데서 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 율법의 행위에서냐 혹은 듣고 믿음에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