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주보

사라팀 바자회를 준비하며

김호숙 권사 (권사회 회장)
두바이한인교회에서는 매년 2월, 사라팀(권사회) 주관으로 바자회를 열어 왔습니다. 좋은 음식을 나누는 이 행사는 교회 밖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활기를 띤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의 긴 터널을 지나면서 잊혀져 갔습니다.
2022년 성전에서 예배 모임이 다시 열리자 사라팀 안에서 바자회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기도 했고, 성전 로비도 사용할 수 없는 등 여건이 여의치 않아 다시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2023년, 1월초부터 사라팀 안에서 바자회 일정과 메뉴 등이 논의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여건을 고려하며 회의 때마다 논의한 결과 4월 30일 주일에 열기로 하였습니다. 강당 앞 로비에서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4월로 달을 정하고, 라마단 기간이 끝난 후 30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바자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솜씨 좋은 권사님들과 이전 선교관이었던 엘림, 필그림에 모여 여러가지 재료를 손질하고, 바자회 전날에는 장작불을 피워 큰솥에 육개장을 끓이고 밤새 김밥도 말고 빈대떡도 부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이번 바자회에서도 권사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들을 선보입니다. 바자회가 예년보다 늦어져 날씨가 더워지는 관계로 현장에서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어묵 꼬치, 닭강정, 유부초밥, 김밥, 떡볶이 등, 집에 가져가서 데워 드실 수 있는 음식으로 감자탕, 곰국, 갈비탕, 녹두 빈대떡, 불고기, 제육볶음, 닭갈비, 그리고 김치류, 떡류, 레몬청, 참기름과 여사팀에서 손수 만든 앞치마와 파우치도 준비됩니다. 또한 청년들이 현장에서 서빙하는 냉커피와 각종 음료들도 맛보실수 있습니다.
바자회를 통해 교회 안에서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나누며 교제하는 기쁨이 다시 살아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권사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바자회를 잘 준비하실 수 있게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 마음, 한 공동체로 모인 기쁨을 누리며 함께 즐거이 애찬을 나누는 바자회가 되도록, 또한 바자회를 통하여 모여진 기금이 아웃리치 지원금, 교육부서 행사 등 교회 사역에 적합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바자회에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2월 9일, 사라팀에서 신임교역자 가정을 초대하여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