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주보

2023년 10월 4째주 | 목회서신 (№184)

Date
2023/10/26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84) [역대상26:1-11]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주일 소년부 킹스키즈가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버두바이 성전을 가득 채운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얼마나 이 시간을 기대하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국 잔치와도 같은 시간을 위해 담당교역자, 교사들, 부모님들의 섬김과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기도와 물심양면으로 섬겨주신 친교위원회를 비롯해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10점 만점에 부모로서 몇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자녀들에게 신앙의 선배로서 몇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 본문 역대상 26장은 성전 문지기 임명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역대상 후반부는 다윗의 성전 건축 준비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그중에 대부분은 사람을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당시 성전 문지기는 왕에게 신임받는 굉장히 높은 직분이었습니다. 제사장과 찬양대가 성전 안에서 봉사한다면, 성전 문지기는 성전 밖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능력이 있는 자’였습니다.(대상26:7,8,9)
역대상 26장은 성전 문지기 가문을 소개합니다. 그중 눈에 띄는 이름이 있는데 고라오벧에돔입니다. 고라는 출애굽 시절 모세에게 대항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르우벤 자손 중 일부와 당을 지어 모세의 리더십과 권위에 도전했습니다. 사실 출애굽 여정 중 일어났던 반란 중 대부분은 모세와 아론을 향한 불평, 불만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애굽에서 잘 살고 있었는데 왜 광야로 인도했느냐는 거지요. 고라는 하나님과 모세를 향한 원망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벧에돔은 법궤를 삼 개월 동안 임시로 자신의 집에 보관했던 사람입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 정치와 종교의 중심으로 삼고자 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가 예루살렘에 있는 자신의 성, 즉 다윗성에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다윗은 수 십년 간 기럇여아림 지방에 보관 혹은 방치된 듯 보였던 법궤를 옮기는 일을 추진합니다. 그런데 법궤를 옮기는 축제 도중 웃사라는 사람이 사망하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다윗은 두려움에 법궤 옮기는 일을 보류하게 되고, 법궤를 오벧에돔의 집에 맡깁니다. 오벧에돔의 입장에서도 얼마나 부담이 되었을까요?
고라는 불순종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벧에돔은 소극적인 순종의 사람이라고 봐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고라는 믿음의 본이 되지 못했지만, 그의 후손은 성전 문지기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오벧에돔. 어떤 마음으로 법궤를 맡았는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5절에 하나님께서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다고 합니다. 삼 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 순종과 섬김을 기억하셨습니다. 훗날 그의 자녀들 또한 성전 문지기로 쓰임 받게 됩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에야 부모님 손에 있는 것 같으나, 장성하여 떠나면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결국 기도밖에 없죠.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자녀들의 삶을 책임져 주시고,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오벧에돔의 3 개월을 기억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작은 섬김과 순종을 기억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모든 성도님들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자라나고 성숙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3. 10. 26.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은혜(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
기도제목 |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우리의 작은 섬김과 순종을 기억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인생 되게 하옵소서.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자라나고 성숙하게 하옵소서.
본문 | 역대상 26:1-11
1 고라 사람들의 문지기 반들은 이러하니라 아삽의 가문 중 고레의 아들 므셀레먀라 2 므셀레먀의 아들들인 맏아들 스가랴와 둘째 여디야엘과 셋째 스바댜와 넷째 야드니엘과 3 다섯째 엘람과 여섯째 여호하난과 일곱째 엘여호에내이며 4 오벧에돔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마야와 둘째 여호사밧과 셋째 요아와 넷째 사갈과 다섯째 느다넬과 5 여섯째 암미엘과 일곱째 잇사갈과 여덟째 브울래대이니 이는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라 6 그의 아들 스마야도 두어 아들을 낳았으니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다스리는 자요 큰 용사라 7 스마야의 아들들은 오드니와 르바엘과 오벳과 엘사밧이며 엘사밧의 형제 엘리후와 스마갸는 능력이 있는 자이니 8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이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이 명이며 9 또 므셀레먀의 아들과 형제 열여덟 명은 능력이 있는 자라 10 므라리 자손 중 호사에게도 아들들이 있으니 그의 장자는 시므리라 시므리는 본래 맏아들이 아니나 그의 아버지가 장자로 삼았고 11 둘째는 힐기야요 셋째는 드발리야요 넷째는 스가랴이니 호사의 아들들과 형제들이 열세 명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