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55) [마가복음(43)12:28-34]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순절 셋째 주간입니다. 성령 안에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이번 사순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 말씀 묵상도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4월 3~6일 오전 6시에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돌아오는 주일은 새로 부임하신 박도신 전도사님께서 1-2부, 4부 주일 예배 말씀을 전하십니다. 저는 그날 3부 청년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려 합니다. 주일 예배를 위하여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주일 6시에 버두바이 성전에서 DKC 아카데미가 있었습니다. ‘교회와 가정’이라는 주제로 신하선 전도사님과 김현미 목사님께서 귀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부모와 교사와 교회가 연대하여 자녀들, 다음세대의 믿음을 잘 세우기를 소망합니다. 말씀과 믿음을 심어 자녀들 안에 귀한 열매 맺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두 분 강사님과 DKC 아카데미를 위해 섬기신 제자위원회, 친교위원회, 청년위원회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2:28-34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과 서기관의 대화입니다. 과거 서기관은 단순 기록, 필사를 담당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들은 율법을 해석하고 보존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유대사회에서 존경받는 권력층에 속하게 됩니다.
율법에 정통한 서기관은 예수님께 모든 계명 중에 첫째, 즉 가장 우선되는 말씀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책 한 권 읽고 핵심을 한 두 줄로 요약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자의 의도와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입니다.
서기관의 질문 앞에 예수님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아마도 하나님의 마음, 본심을 헤아려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예수님은 신명기 6:4, 레위기 19:18 말씀으로 대답하십니다. 첫째는 ‘하나님 사랑’, 둘째는 ‘이웃 사랑’. 결국에는 ‘사랑’이 핵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명기 6장은 하나님 사랑에 이어 말씀 순종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신명기 6장의 핵심을 꿰뚫어 보셨고,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모든 율법과 계명을 순종함이 마땅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작은 계명, 하찮은 계명이 있을 수 없죠. 모든 계명이 ‘첫째’ 계명이 되는 겁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이웃 사랑을 강조하셨습니다. 레위기 19장에서 이웃 사랑 앞에 나오는 말씀은 ‘하나님 경외’입니다.(레19:14) 이웃 사랑의 원천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경외함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함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우리의 삶을 주목하신다는 ‘코람데오(Coram Deo)’의 신앙 고백에서 비롯된 행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모세 시절 연약한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는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연약한 자들을 주목하시고, 긍휼히 여기신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믿지 않았던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함 속에 말씀에 순종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 속에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신 가족, 이웃을 사랑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의 중심에 ‘내가’ 있는 것은 세상에서도 말하는 인본주의와 박애주의와 바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중심에 ‘내가’ 아닌 ‘하나님’이 계실 때 우리는 진짜 사랑을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 사랑과 경외 속에 일상 속에서 순종과 사랑의 열매를 맺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 3. 14. 화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내가 주인 삼은
기도제목 |
하나님을 사랑함과 경외함 속에 순종과 사랑의 열매를 가득 맺는 우리들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2:28-34
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