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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5째주 | 목회서신 (№176)

Date
2023/08/31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76) [민수기9:15-23]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월요일 자녀들과 출애굽기 16:1-12 말씀을 묵상하며 각자 주신 말씀을 나눴습니다. 저는 1절 말씀을 나눴습니다. 그중에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를 주목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엘림’을 떠날 수 있는지? 저는 떠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출애굽기 15장에서는 백성들이 광야 여정 중 물이 없어 고생을 합니다. 그러다가 지상낙원 같은 오아시스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곳이 바로 엘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때가 되자 다음 여정을 위해 떠나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두렵고, 불안하고, 순종하기 어려웠을까요?
휴가 이후 지난 두 주간 ‘하나님을 주목하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셋째주에는 출애굽기 6장을 중심으로, 넷째주에는 민수기 9장을 중심으로. 휴가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주목할 때 주시는 기쁨, 감사, 위로가 무엇인지 알게 해 주셨습니다. 부족함이 없는 넘치는 선물과 은혜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민수기 9:15-23입니다. 한글 성경은 ‘민수기’라고 부르지만, 히브리어 성경은 ‘광야에서’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즉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여정을 잘 보여줍니다.
어느 날 두바이에서 라셀카이마로 운전해서 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사막 색깔이 평소보다 조금 진하고 어둡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달리다 보니 저 앞쪽에 보이는 사막 색깔은 조금 밝았습니다. 제가 잘못 봤을 수도 있지만 구름 때문에 생긴 현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잠시지만 그늘을 지나 햇볕이 내리쬐는 광야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문득 ‘구름 기둥’이라는 단어가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님께서 광야 여정 중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주셨던 ‘구름 기둥’이 그러하지 않았을까?
오늘 본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여호와의 명령’입니다. 모세는 출애굽 여정 중에도, 성막을 지을 때에도, 광야 여정 중에도 오로지 여호와의 명령을 따릅니다. 즉 그는 평생 여호와의 입술만 바라보며, 그 음성을 들으며,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까지 기다립니다. 말씀을 주시기 전까지 머무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확실한 증거와 증표를 주실 때에야 그는 백성들을 이끌고 나아갑니다.
기다리는 것도 순종이고, 떠나는 것도 순종입니다. 때로는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기다리고 머물러야 하나? 기다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떠나는 것도 엄청난 도전입니다. 특별히 광야에서 엘림 같은 오아시스를 만났을 때에는 더더욱 그러하겠죠. 또한 어제 장막을 힘겹게 쳤는데, 다음날 떠나라고 한다면 피곤함 속에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불안과 염려와 두려움과 안정 욕구가 떠나라는 명령 앞에 우리의 발목을 붙잡을 수도 있습니다.
모세는 한평생 ‘기다려라’, ‘떠나라’ 이 말씀 듣고 순종하다가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즉 그는 평생 하나님을 주목하는 삶을 살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 또한 그렇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UAE 삶의 여정이 하나님 말씀 경청과 순종을 훈련하는 기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주목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하나님의 입술을 바라보며 그 말씀 앞에 ‘아멘’으로 결단하고 순종하는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3. 8. 31.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모든 상황 속에서
기도제목 |
나의 생각, 뜻, 욕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 뜻을 따라가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민수기 9:15-23
15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16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는데 17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18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진영에 머물렀고 19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20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21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22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23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