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교회창립 44주년이 되는 달입니다. 그래서 이번달 24~26일까지 주안장로교회 주승중 목사님을 모시고 창립감사 말씀집회를 아래와 같이 진행하고자 합니다.
창립감사 말씀집회 일정 (강사: 주안교회 주승중 목사)
· 11/24(금) 오후 8:00, 버두바이성전 /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롬8:28, 행21:14)
· 11/25(토) 오후 6:00, 버두바이성전 / “복음을 다시 듣고 전하자”(롬1:8-15)
· 11/26(주일) 오전 9:00, 알바샤성전 / “‘그러나’의 문제를 해결 받으려면”(왕하5:1-7)
· 11/26(주일) 오전 11:00, 알바샤성전 / “내 생각에는”(왕하5:8-14)
· 11/26(주일) 오후 2:00, RAK성전 / “나를 그레데에 남겨 두신 이유”(딛1:4-5)
목사님, 안녕하세요 : ) 두바이한인교회 성도님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주안교회 위임목사로 섬기고 있고, 주안교회에서 세운 주안대학원대학교(선교학 석박사 과정만을 개설한 선교중심 대학) 법인 이사장으로도 섬기고 있습니다. 저의 친 할아버님이 일제 강점기 때 신사참배를 끝까지 반대하시다가 감옥에서 순교하신 고 주기철 목사님이시고, 저는 그 분의 셋째 아들의 둘째 아들입니다. 초등학생 때 대한민국 정부가 할아버님을 순국선열로 지정하고 그 묘를 동작동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세웠는데, 그 때 그 묘를 파는 자리에서 “나도 할아버지처럼 주의 종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그 때의 서원이 이루어져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학대학원과 대학원을 공부하고, 미국에 유학을 가서 컬럼비아 신학대학원에서 석사를, 보스톤 대학 신학부에서 예배·설교학을 전공하여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귀국에서 모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16년 동안 예배·설교학 교수로 봉직하다가, 2012년 10월에 현재 주안교회 위임목사로 부임하여 12년 째 섬기고 있습니다.
목사님만의 목회철학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목회를 하고 계신가요?
저의 목회철학은 선교적 교회를 세워나가고, 모든 성도들이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한다고 믿고 교회의 모든 목회 방향을 그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표어를 “선교적 삶으로 복음의 빛을 비추는 교회”로 세우고, 다음과 같은 교회의 사명선언을 만들어 목회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의 연장인 우리 주안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음 세대에 가르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모든 민족(민족복음화)과 열방(세계선교)에 선포하고, 세상을 섬김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선교적 교회이다”
초대교회 교부였던 4세기의 어거스틴은 “교회는 예수님의 성육신의 연장”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공생애)에 3가지 대표적인 사역을 하셨는데, 그것들은 가르치심, 복음전파, 그리고 치유사역이었습니다(마4:23). 그리고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그 사역을 교회에 맡기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성육신의 연장으로 이 땅에 세워진 교회는 당연히 예수님께서 하시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지요. 예수님은 천국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함을 보여주는 치유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확장하셨습니다. 따라서 교회도 예수님께서 하시던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요, 선교인 것입니다.
교수로 재직하시다가 목회를 하시게 되었는데, 특별히 힘드셨던 부분은 없으셨나요?
목회를 하면서 크게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고, 원로목사님 때부터 워낙 주안교회가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전력을 다해온 교회여서 선교적 교회를 이루어 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교회가 역사가 75년이나 되었고, 워낙 대형교회라 그 동안 해오던 몇 가지 관성이 있어서 그것을 수정하고 보충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가장 감사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목회를 하면서 가장 감사한 부분은 주안교회 성도님들의 마음의 밭이 너무나 좋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어떤 말씀이든 순종하고 또 목회자를 신뢰하고 돕고자 하는 자세들이 있어서, 학교에만 있었던, 목회경력이 부족한 제가 이 큰 교회를 무난하게 이끌어 올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귀한 성도들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고 믿습니다.
이번 창립감사 말씀집회 때 두바이한인교회 성도님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 기대와 소망은 무엇인가요?
이번에 창립 44주년을 맞이한 두바이한인교회 성도님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말씀집회 기간 동안 말씀을 자세히 드리겠지만, 우리는 모두 삶의 모든 순간에 늘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결국에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두바이한인교회는 특별히 중동지역의 복음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전진기지로 알고 있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두바이한인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이 크게 쓰임받게 되기를 기원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