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29) [갈4:21-31]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UAE의 뜨거웠던 열기도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조금 꺾인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좋은 계절이 다가오니 기도와 말씀 묵상 그리고 사랑과 섬김으로 주와 함께 더 힘차게 달려가는 하반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방학을 지나 기다렸던 금요기도회를 이번주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특별히 첫째주이기 때문에 자녀와 함께 하는 기도회입니다. 자녀들, 다음세대와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은혜 주실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서 4:21-31입니다. 바울은 창세기의 아브라함 가정을 소개합니다. 노년의 아브라함과 사라는 자녀를 가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녀를 약속하십니다. 자손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십니다.
기다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기다리다 더 늦기 전에 무언가 방책을 세워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사라의 조언에 따라 여종 하갈과 동침하여 이스마엘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아브라함과 사라가 더 이상 자녀를 낳을 수 없을 무렵. 하나님은 이삭을 선물로 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 앞에 갈등하곤 합니다. 기다려야 하는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일하실지. 나는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인지. 혹은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일하시지는 않을지.
초대교회 시절 구원과 의롭게 되는 문제 앞에서도 성도들은 비슷한 고민과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만으로 충분한 것인지? 아니면 나의 행위와 공로로 무언가 부족하고 빠진 것 같은 부분을 채워야 하지는 않는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사라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한 그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기 원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행위와 공로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은혜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습니다. 바울은 율법의 행위와 공로로 살아가려는 자들과 성도들에게 그 점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있어 특별히 구원과 의롭게 됨에 있어 우리가 무언가 더하거나 뺄 수 있겠냐는 겁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현실적으로,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똑똑하게 어떤 일을 행했느냐보다도 얼마나 믿음과 인내로 순종했는지를 더 주목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며 믿음과 인내로 마침내 하나님의 일하심을 목격하게 되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2024. 9. 5.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은혜
기도제목 |
육체의 행위와 공로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임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갈라디아서 4:21-31
21 내게 말하라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자들아 율법을 듣지 못하였느냐
22 기록된 바 아브라함에게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여종에게서, 하나는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며
23 여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24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갈이라
25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 노릇 하고
26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27 기록된 바 잉태하지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산고를 모르는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하였으니
28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29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30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31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