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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BOOK | 하나님께 가까이 (아브라함 카이퍼)

최영신 담임목사
이 책의 모티브는 시편 73편 28절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일생 동안 약 230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그중 ≪하나님께 가까이≫는 그의 174번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그는 2,000편이 넘는 묵상 글을 남겼는데, 이 책에는 그중 110편의 글이 엄선되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카이퍼는 단순한 교리나 신학적 개념 속에 머무는 하나님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임재하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다룹니다. 그의 글을 통해 우리는 그가 단지 하나님을 학문적으로 논한 지식인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던 깊은 신앙인이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태생인 아브라함 카이퍼는 19~20세기 전 유럽에 팽배했던 세속주의와 합리주의의 한복판에서 신앙인으로서 치열하게 씨름했던 인물입니다. 그에게는 박사, 연구자, 목사, 설교자, 신학자, 대학교수, 정당 지도자, 정치가, 철학자, 출판인, 비평가, 네덜란드 수상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그러나 이토록 화려한 삶 속에서도 그의 목표는 오직 한 가지였습니다. 1897년 슈탄다트(De Standaard) 발행 25주년 기념식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가지 소원이 내 생애를 지배하는 열정이었다. 이 한 가지 고귀한 동기가 내 지성과 영혼에 박차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 내게 지워진 이 신성한 숙명을 벗어나려고 하자마자 내 생명의 호흡은 끊어질 것이다. 그 신성한 숙명이란 이것이다. 세상의 모든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가정과 학교와 국가에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들을 다시 확립시키는 것이다. 성경과 피조물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명령들을 국민의 양심에 새겨 넣어서, 온 국민이 하나님께 경의를 표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일일 묵상 형식으로 신문에 연재했던 글들이 모여 바로 이 책, ≪하나님께 가까이≫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하루에 한두 장씩 읽으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도록 돕는 묵상집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잠시 잊고 있었던 하나님과의 교제가 다시금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