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79) [누가복음24:32]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주일 예배 때 설교 후 결단찬양하는데 ‘여기에 모인 우리’를 웰빙 목장 권사님, 집사님들이 손을 잡고, 손을 들고 찬양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예배 후 모처럼 두바이, 라셀카이마, 후자이라에 사시는 웰빙 목장 식구들이 함께 모여서 교제를 나누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제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웰빙 목장 권사님, 집사님들이 한국에서도 종종 만나셔서 교제를 나누셨다고 합니다. UAE에서 만나고 교제하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 만나니 더 반갑다고 하셨습니다. 이게 만남의 축복이지 않을까요? 예수님 안에서 이렇게 만남을 갖고, 동행할 수 있음이 선물입니다.
오늘 본문은 누가복음 24:32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낙심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으나 허탄한 듯 여길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로 찾아가십니다. 동행하시고 대화를 나누십니다. 그러나 성경은 제자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슨 일로 그렇게 슬퍼하느냐고 묻습니다. 제자들은 그동안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느냐며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이 대화 속에서 우리는 ‘기도’를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란 무엇일까요? 나와 동행하시고, 내 옆에 계시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시는 주님께 고백하는 것이 기도이지 않습니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의 글로 그들의 슬픔과 탄식에 답을 하십니다. 구약에 있는 하나님의 예고와 지금 일어난 일의 의미를 풀어주십니다. 시간이 길어지자 예수님과 제자들은 식탁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그때 제자들의 눈이 밝아져 동행하시고, 말씀하시는 분이 예수님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제자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았냐고. 즉 말씀으로 그들의 가슴과 영혼이 불타올랐다고 고백합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의 한결같은 특징은 무엇입니까? 삶의 변화, 믿음, 순종, 따름입니다. 예수님을 만났는데 변하지 않고, 변화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문제가 있는 겁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참 믿음이 생기게 되고, 참 순종을 하게 되고, 참 제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왜 우리 삶에 변화, 믿음, 순종, 따름의 역사가 불일 듯 일어나지 않을까요? 예수님으로 가득해야 할 내 마음과 예수님이 자리잡고 계셔야 할 마음과 생각의 보좌에 나 자신 혹은 다른 것들이 차지하고 주인 노릇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UAE 여정을 통해 예수님을 새롭게 혹은 다시 뜨겁게 만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을 참으로 만날 때 그 안에 참된 변화, 참 믿음, 참 순종, 참 제자의 삶이 있습니다. 우리들 뿐만 아니라 자녀들, 다음세대들이 UAE 여정을 통해 예수님을 참으로 만나게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많은 만남의 축복이 있지만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와 선물을 경험하게 되는 모든 성도님, 가정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3. 9. 21.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여기에 모인 우리
기도제목 |
UAE 여정을 통해 예수님을 참으로 만나는 은혜와 선물을 가득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누가복음 24:32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