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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째주 | 목회서신 (№182)

Date
2023/10/12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82) [역대상24:1-5]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10월 2일부터 가정, 부서, 목장별로 ‘공동체 성경읽기’를 시작했습니다. 주 5회. 하루 30분. 총 272회를 묵상하면 1년 동안 성경 전체를 ‘1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코로나 때 1년에 ‘2독’을 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어떤 분들은 본인이 하던 통독에 공동체 성경읽기까지 하여 ‘3독’을 목표로 하시겠다고도 하십니다. 자녀들 학교 오가는 길에 말씀을 묵상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서 말씀을 묵상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UAE 있는 동안 가슴 뜨겁게 예배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주 설교 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UAE 바로 옆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마음이 아픕니다. 기사와 현실을 보면 낙심이 되고 고통스럽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 기도. 함께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으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십니다. 거절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그 마음만으로도 기뻐하시며 소위 ‘다윗 언약’을 맺으십니다. 첫 번째는 다윗에게 주시는 약속(삼하7:8-9). 두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약속(삼하7:10-11). 세 번째는 다윗의 자녀에게 주시는 약속(삼하7:11-16)입니다. 이에 다윗은 건축 자재를 준비하고, 솔로몬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백성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하나로 묶습니다.
역대상 21-27장은 다윗의 성전 건축 준비 과정을 상세하게 잘 보여줍니다. 건축 자재 준비 내용은 비교적 적고 대부분 사람을 세우는 내용입니다. 즉 노년의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 ‘예배자’를 세우는데 치중했습니다.
오늘 본문 역대상 24:1-5절은 제사장을 세우는 장면입니다. 아론에게는 4명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장남과 차남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여 아버지보다 먼저 죽었다고 합니다.(레10:1-2) 남은 아들들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다윗과 함께 했던 사독과 아히멜렉은 아론의 후손들인 셈입니다.
다윗은 엘르아살 자손의 제사장들을 16개의 팀으로 나누고, 이다말 자손의 제사장들을 8개의 팀으로 나눕니다. 총 24개의 팀으로 구성한 뒤 제비를 뽑아 예배를 섬기는 순서를 정합니다. 각 팀이 돌아가면서 정해진 기간, 정해진 사명을 감당하도록 한 것입니다.
역대상 후반부를 묵상하다 보면 다윗이 예배자를 세우는 일에 얼마나 힘을 쏟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즉 다윗은 건물보다 하나님의 전으로서의 사람을 세우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두바이한인교회는 자체 건물이 없는 교회입니다. 주일에만 장소를 빌려 알바샤 성전(Al Noor School), 버두바이 성전(Holy Trinity Church), 라스 알 카이마 성전(RAK Evangelical Church Center) 세 곳에서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를 위해 매주 의자를 깔고, 치웁니다. 영상, 음향, 조명 세팅을 합니다. 예배와 교제와 나눔과 섬김과 안내를 위해 온갖 성구와 도구들을 옮겨왔다가 다시 깨끗하게 치워야 합니다. 마치 광야에서 성막을 세웠다가 이동을 위해 정리했던 것처럼. 이곳이 광야이고, 우리 모두가 광야교회를 섬긴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소개할 수 있는 자체 교회 건물은 없지만, 너무도 아름답고 본이 되는 움직이는 교회, 하나님의 전으로서의 성도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목회하는 저는 너무도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건물보다 그러한 성도님들이 진짜 교회, 진짜 성도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UAE에 부르셨습니다. 무엇을 위해 부르셨을까요?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참된 성전, 참된 성도, 참된 제자로 세워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움직이는 교회,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3. 10. 12.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우릴 사용하소서
기도제목 |
UAE 삶의 여정을 통해 우리의 자녀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성전, 참된 성도, 참된 제자로 세워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역대상 24:1-5
1 아론 자손의 계열들이 이러하니라 아론의 아들들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라 2 나답과 아비후가 그들의 아버지보다 먼저 죽고 그들에게 아들이 없으므로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였더라 3 다윗이 엘르아살의 자손 사독과 이다말의 자손 아히멜렉과 더불어 그들을 나누어 각각 그 섬기는 직무를 맡겼는데 4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 우두머리가 이다말의 자손보다 많으므로 나눈 것이 이러하니 엘르아살 자손의 우두머리가 열여섯 명이요 이다말 자손은 그 조상들의 가문을 따라 여덟 명이라 5 이에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이 나누었으니 이는 성전의 일을 다스리는 자와 하나님의 일을 다스리는 자가 엘르아살의 자손 중에도 있고 이다말의 자손 중에도 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