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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셀예배의 여정에 함께하신 하나님

남기숙 성도 (그린스1)
안녕하세요. 두바이에서 길고도 짧은 주재원 일정을 마치고 이제 한국으로 귀임하는 남기숙 성도입니다. 일전에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을 글로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셀예배를 통해 받은 은혜와 저에게 큰 변화를 주었던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주일마다 예배당에 모이는 것, 그것이 어떤 분들에게는 일상의 루틴이 되고 어렵지 않게 그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능한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가정에서, 특히 주말을 아이와 함께 보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저에게는 우선순위가 늘 가족이기 때문에, 예배당에 가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의 배려로 하나님의 예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그것이 셀예배였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평일에, 오롯이 저와 자매님들이 시간을 함께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제가 초신자로서 기독교인들을 매우 불편하게 느꼈던 감정들의 묵은 때들을 셀예배를 통해 한 주 한 주 진행하면서 닦아내어가니, 그 안에는 온갖 종류의 보석들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귀중한 보석은 셀예배와 성경을 통해 나의 자존감을 찾았던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매우 흔하고 특별할 것 없던 이 사랑이라는 단어, 사랑은 죄의 경중을 떠나서, 그리고 그 사람들의 처지나 형편을 떠나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다는 진리는 세상 속의 서열을 모두 녹여버리는 큰 은혜이면서 저에게 인간의 귀중함을 되새기는 큰 깨달음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귀중하고 소중하면, 저 또한 굉장히 귀중한 사람이라는 진리. 이것이 자존감의 감옥에서 저를 풀려나게 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을 때 저에게 비쳐졌던 기독교인들의 십자가. 이것은 솔직히 고백하자면 흉물이면서 광기이며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피고름을 빼먹고, 가정을 파탄시키는 언론의 중심에 서 있던 도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셀예배를 통해 진실의 눈으로 보게 되면서, 하나하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생각해보면 단번에 일어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 하나 섬세하게 흘러들었던 시간들이 나중에야 크고 은혜롭고 맑은 웅덩이가 되어 진실을 보게 해 준 것이였습니다.
한번은 셀예배 시간에 “십자가”에 대해서 떠오르는 것을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서울의 밤을 떠올리면 곳곳에 십자가의 네온사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을 보면서 빛공해라고 생각하며 인상을 찌푸렸던 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그 십자가 아래서 일하고 계신지를 알기에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기독교인들의 비윤리적인 행태만 보며 손가락질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인간의 나약함을 셀예배를 통해, 그리고 성경을 통해 배우게 되면서 그들을 이해하는 한편, 그 이면에 보지 못했던, 하나님과 함께하며 자신을 낮추며 살아가는 믿음의 자녀들이 우리 삶 속에 더 많이 함께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들을 통해 잃어버린 양들을 다시 모으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끼게 되면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글에 담지 못할 만큼 셀예배 시간들의 큰 은혜로, 세상을 보는 단춧구멍만 한 저의 시야는 광폭으로 커져서 큰 세상을 보게 되고 마음의 문을 넓히는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미새가 아기새를 먹이듯이 주의 가르침을 꼭꼭 씹어서 먹여주신 신인경 셀장님께 큰 감사를 드리며, 서로의 온기와 사랑으로 셀예배를 풍성하게 해주신 그린스1 가족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각 가정 안에 하나님의 은혜와 동행이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