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70) [마가복음(58)16:1-8]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주 토요일 버두바이 성전에서 중고등부 수련회 ‘하이터치’(High Touch)가 있었습니다. 심방을 마치고 버두바이 성전에 들려 뒤에 앉아서 진행하시는 교역자, 교사들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참여하는 학생들을 바라봤습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 특별히 저녁 찬양과 말씀 집회는 저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 다음 세대들이 믿음 안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다음 세대를 섬기시는 교역자, 교사분들을 위해서도 많은 격려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오전에 샤르자(Sharjah)를 다녀오는데 도로가 평소보다 텅텅 빈 것을 보니. 여름 일정, 여정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성도님들의 삶, 가정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각자 있는 자리에서 말씀과 기도, 예배와 예배 후 예배에 승리하는 기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가복음 16:1-8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시체를 둔 무덤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그 무덤을 큰 돌로 막은 것도 보았습니다.
그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체에 향품을 바르기 위해 미리 봐 두었던 무덤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3) 여인들은 어떻게 무거운 돌문을 옮길지 염려했습니다.
여인들의 근심 속에서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결정과 결단 이후에 염려와 걱정이 밀려오곤 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지?”, “막힌 돌문과도 같은 상황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그런데 막힌 돌문을 여는 것은 여인들의 몫이 아니었습니다. 무덤에 도착하니 이미 돌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4)
밤잠 못 이루며 고민했는데, 언젠가 그 일이 해결되어 있음을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본문 속 여인들의 상황이 그러합니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 길을 여시는 하나님. 가만히 서서 구원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이런 놀라운 은혜와 선물을 우리는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여인들의 몫은 무엇입니까? 돌문을 여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돌문을 열고 나오신 부활하신 주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UAE 삶의 여정 중 막힌 돌문과도 같은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심히 커서 내 힘으로 도저히 옮길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나 그 돌문이 옮겨졌고, 열린 경험을 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우리는 자신의 과제와 사명을 막힌 돌문을 옮기는 일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마치 예수님의 무덤을 향해 가던 여인들의 모습처럼. 그러나 하나님은 그 막힌 돌문을 여시고 여인들에게 새로운 사명의 문을 열어주십니다. UAE 삶의 여정을 통해 참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고, 새로운 사명의 길을 발견하는 두바이한인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3. 6. 29.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기도제목 |
우리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앞서 행하심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마가복음 16:1-8
1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2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3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4 눈을 들어본즉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그 돌이 심히 크더라
5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6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7 가서 그의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이르기를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전에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거기서 뵈오리라 하라 하는지라
8 여자들이 몹시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고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