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주보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박경빈 자매 (장로회신학대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방문)
샬롬,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이 곳에 약 40일간 인턴십을 오게 된,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지휘 전공 박경빈입니다.
현재 저는 음악 사역을 주로 담당하며 지휘 및 찬양으로 성도 분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교육 부서에서 지휘자 및 교사로 함께 하고 청년부 찬양팀 등에서도 섬기고 있으며, 이외에도 셀장 모임, 새벽기도회, 교역자 회의 등에 참여하며 인턴십 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4년 전 우린, 갑작스러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모습을 경험하였습니다. 주일이면 항상 지키던 성소에 갈 수 없었고, 여럿이 모여 찬양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라보는 두바이 땅은 지금도 정해진 시간 외에 성소에 모일 수 없으며, 큰 소리로 자유롭게 찬양할 수 없음에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며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을 때는 한국에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저 자신을 돌아보며 예배의 자리에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제게 두바이한인교회는 또 하나의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이 곳에 오기까지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준비를 하였지만 현실은 너무나 달랐고, 음악 사역을 통하여 이 모든 것은 온전히 주님 한 분만 찬양하기 위함을 많은 이들에게 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성가대원분들과의 만남, 조이 성가대와의 시간 속에서 혼자 고민해 왔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습니다. 작은 입술을 통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아침잠을 이겨내고 모인 이들을 주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귀하다 하시며 사랑으로 바라보시는 지요.
하루는 제게 이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두바이한인교회에 나를 부르신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했습니다.
‘지금이 그때이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 그리스도 주 하나님께서 이 곳에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도해라. 또 간구하여라.
이 곳 광야의 땅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그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막막하고, 지치고, 외롭고, 세상적인 것들에 시험 들며 무슬림이 지배하는 땅입니다. 중동 지역 깊숙이 자리 잡은 이슬람 문화가 예수 이름 앞에 무너질 수 있도록, 영적 전쟁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 안에 승리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출13:21-22]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코로나로 인하여 무너짐 속에서 회복을 바라며 우리가 다시 만나는 이 순간까지 언제나 주님이 일하셨습니다. 오직 우리의 길은 주님만이 아시며 이를 믿고 나아가오니, 믿는 자 안에서는 우리가 낮이나 밤이나 주의 보호하심 아래 살아감을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며 오직 주님 한 분만 찬양하고 경배하는 삶이 되길 원합니다. 남은 두바이에서의 생활 동안 주님의 부르심 속에 참된 그리스도인의 길로 나아가 내 삶은 오직 주의 것이라 고백하는 백성이 되길 두바이한인교회와 중동 땅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 은혜와 사랑이 가득한 두바이한인교회에 계신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항상 우리의 곁을 지켜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언제나 하나님은 놀라우신 역사를 여러분을 통하여 보여주실 것입니다. 인턴 생활을 돌아보니 두바이한인교회를 통하여 주님의 말씀과 사랑을 받기만 한 것 같아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받은 사랑을 한국에서 더 크게 전하는 사역자가 되겠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를 이 땅으로 부르시고 사용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주님 홀로 영광 받기 원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4. 01. 12. ~ 02. 19. in U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