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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2024년 3월 1째주 | 목회서신 (№203)

Date
2024/03/07

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203) [욘4:6-7]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주 주보 삽지를 통해 항존직 선출절차 및 임직일정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셀장, 목자님들은 해당 목장뿐만 아니라 다른 목장에 있는 분들 중 추천하기 원하는 분이 있으시면 보내드린 추천 링크를 통해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사라팀과 사역위원장님들도 링크를 통해 작성하시면 됩니다. 섬기는 분들을 세우는 이 모든 과정을 위해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임직 소위원회 위원장 이상엽 집사님께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이상엽 집사: +971 56 102 5091)
3월 24일은 종려주일이자 성찬예식이 있습니다. 기도로 준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3월 31일은 부활주일이자 부활절칸타타와 장년세례식이 있습니다. 부활주일 예배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요나 4:6-7입니다. 사명자들도 사명의 길을 걷다가 낙심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모세, 엘리야, 요나가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사명자들도 믿음의 경주를 완주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발령을 내리십니다. 그런데 요나는 그 명령을 어기고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칩니다. 우여곡절 속에 요나는 결국 니느웨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정말 마음에도 없는 심판과 회개와 관련된 메시지를 전합니다. 요나는 여전히 니느웨 성읍과 사람들이 심판받고 망하기를 원했습니다.
그가 니느웨에서 해야 할 일은 끝났습니다. 그런데 그는 어떤 반전을 기다리는 건지 니느웨 성읍 근처에 초막을 만들고 기다려 보기로 작정합니다. 하나님이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하나님은 더위에 박넝쿨을 예비하여 요나의 더위를 달래주십니다. 그러다가 벌레가 생겨 박넝쿨이 사라지자 요나는 더워 죽겠다고 원망하며, 뜨거운 동풍이 몰아치자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식의 기도를 합니다.
요나가 고국 이스라엘에 있었더라면 이름도 없고, 자신의 삶에 아무런 관계도 없는 박넝쿨 때문에 기뻐했다가 화가 났겠습니까? 그런데 니느웨 장기 출장을 통해 그는 자신이 재배하거나 기르지도 않은 박넝쿨을 아끼게 되었던 겁니다.
그런 요나를 바라보시며 하나님도 말씀하십니다. 너가 그 박넝쿨을 아끼는 것처럼 나도 니느웨에 있는 사람들을 아낀다고...
UAE에서 지내다 보니 한국에서는 관심 밖의 대상, 잘 마주할 수 없는 사람들을 바라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난민, 팔레스타인, 무슬림, 노동자들. 우리가 한국을 떠나 이곳에서 나그네로 살기에 만나거나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UAE에 부르셨을까요?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도 시급했을텐데 요나를 니느웨로 부르셨을까요?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은 요나에게 알리시기 원하셨습니다. 동시에 우리에게도 열방과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기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UAE 나그네 여정을 통해 우리의 기도의 지경이 확대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아가며, 나의 뜻과 감정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영적 여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4. 3. 7.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믿음이 없이는
기도제목 |
나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과 마음을 알아가는 UAE 여정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그네 삶을 통해 나의 작음과 주님의 크심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요나 4:6-7
6 하나님 여호와께서 박넝쿨을 예비하사 요나를 가리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머리를 위하여 그늘이 지게 하며 그의 괴로움을 면하게 하려 하심이었더라 요나가 박넝쿨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였더니 7 하나님이 벌레를 예비하사 이튿날 새벽에 그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매 시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