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한인교회 목회서신(177) [예레미야23:29]
사랑하는 두바이한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국의 사계절 중 저에게 어느 계절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가을’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가을비, 가을 바람, 가을 하늘, 가을 냄새, 가을 노을, 가을 단풍, 가을 낙엽. 가을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9월이 되니 한국 가을 생각이 납니다. 가을이 되면 제 인생에 대해서도 묵상하곤 했습니다. 열매, 황혼, 결산, 추수, 나이, 인생, 신앙 등 다양한 단어들을 생각합니다. 홀로 걷기도 하고, 높은 곳에 올라 도시를 바라보기도 하고, 음악을 듣기도 합니다.
UAE. 한국 가을과는 다르지만 9월이 되니 다시금 저의 신앙과 인생에 대해서 돌아보게 됩니다. 성도님들도 이번 달 나는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 묵상하며 하반기를 아름답고 의미있게 잘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 23:29입니다. 저는 예레미야의 뜨거운 가슴이 부럽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말씀을 향한, 성도들과 교회를 향한. 물론 그도 연약한 인간인지라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겠으나 뜨거운 가슴으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46년 동안 전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사명의 길에서 힘들고,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늘 마음에 새겼던 말씀이 있습니다. ‘나와 함께 하시므로’(렘20:11)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부르실 때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말씀을 붙들었고, 인생의 위기 때마다 그 말씀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섭니다.
어린 시절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었던 기억 있으시죠? 하나님의 말씀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이 그러하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는 자동차 번호판만 봐도 관련된 말씀 구절이 떠오르고, 자다가도 하나님 생각, 말씀 생각에 가슴 벅찼으면 좋겠습니다. 꿈에서도 하나님 만나길 원하고, 꿈에서도 말씀 묵상을 갈망하는 우리 모두가 되면 좋겠습니다.
10월부터 목장별로 ‘성경통독’을 진행하려 합니다. 목장담당 교역자께서 잘 안내해 주실 예정입니다. 목장 식구들과 함께 가슴 벅찬 성경통독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나를 다시 일으키고, 세우는 귀한 약속의 말씀을 받는 은혜의 시간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3. 9. 7. 목요일.
두바이한인교회 최영신 목사 드림
찬양 | 나의 안에 거하라
기도제목 |
하나님, 하나님 말씀만 생각해도 가슴 뛰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자신과 자녀들의 인생을 붙들어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본문 | 예레미야 23:29
29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